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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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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7월 누적 수익률 9.74%…기금평가액 99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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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수익금 90조…누적 운용수익금 541조

인플레이션·긴축 완화 기조…주식·채권 '양호'

15일 기금평가액 1000조 '돌파'…연환산 10%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올 들어 9%가 넘는 수익을 내면서 기금평가액 990조원을 넘어섰다. 7월에도 주식, 채권시장 강세에 힘입어 추가 수익을 낸 결과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7월 국민연금기금 누적 수익률이 9.74%(잠정)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연환산 수익률 기준으로는 10.14%다.

이데일리

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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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7월 기준 수익금은 90조2000억원이며,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41조4000억원이다. 또한 지난 7월까지 기금 평가액은 990조6160억원이다.

지난 15일 기준으로는 기금 평가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대를 넘어섰다. 다만 이는 시점에 따라 유동적이다.

국민연금기금에서 주식·채권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이후 글로벌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금리 인상 기조 완화가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20.68% △해외 주식 19.07% △해외 채권 3.98% △대체투자 3.40% △국내 채권 2.92%다. 이는 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이다.

국내·해외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와 개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 수익률이 양호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7.72%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상승률은 연초 대비 18.04%다.

국내·해외채권은 수익률이 제한됐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긴축 종료 기대에도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따른 긴축 연장 우려가 재점화돼서다. 다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 대부분은 이자·배당수익,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서 발생했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기 때문에 연중 수익률에는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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