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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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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종목 e스포츠 한국 첫 금은 ‘피파’? ‘스트리트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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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김관우 승자조 결승 진출... 1승만 더 하면 金
'피파' 곽준혁도 패자조 결승... 2연승 땐 금메달
'LoL' 대표팀도 순항 중... 4강서 만날 중국이 관건
한국일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전이 펼쳐지고 있다. e스포츠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항저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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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한국 대표팀은 리그오브레전드(LoL), FC온라인(서비스명 피파 온라인), 스트리트 파이터 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4개 세부종목에 출전했다. 최소한 동메달 2개를 확보한 대표팀은 전 세계적 e스포츠 강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차근차근 메달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

26일 중국 항저우시 궁수구 베이징위안 생태공원 내 위치한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열린 스트리트 파이터 V에 출전한 김관우는 32강전에서 카자흐스탄, 승자전 1라운드에서 싱가포르의 치아 브랜든 텍 후이, 2라운드에서 가와노 마사키(일본), 3라운드에서는 대만의 시앙위린을 잇따라 꺾고 승자전 결승에 진출했다. 함께 출전한 연제길은 32강전에서 대만의 린리웨이에게 0-2로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전환해 1라운드에서 승리했으나 2라운드에서 일본의 하야시 겐료에게 패배하면서 최종 탈락했다.

FC 온라인 대표팀도 순항 중이다. 곽준혁은 앞서 24일 열린 32강에서 모하마드 에가와(인도네시아)를 꺾고 승자조 1라운드에서 중국의 리시준을, 2라운드에서는 바레인의 파아키, 3라운드에서 파타나삭 바라난(태국)을 차례로 격파했다. 25일 열린 승자조 최종결승에서 태국의 떼데치 송사이사꿀에게 패배하면서 패자조 결승으로 떨어졌지만 최소한 동메달은 확보했고 27일 열리는 패자조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최종 결승에 진출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메달 색을 결정하는 셈이다.

관심을 모으는 ‘페이커’ 이상혁이 주장으로 출전한 LoL 대표팀은 전날 홍콩과 카자흐스탄에 가볍게 승리하고 8강에 올랐다. 이날 하루 휴식을 취한 LoL 대표팀은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에서 승리하면 28일 준결승에서는 중국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결승전이다. 중국은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리나라를 꺾고 우승하기도 했다. 4강에서 중국에 이긴다면 LoL 대표팀의 금메달에는 남은 장벽은 없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팀은 28일부터 예선전을 시작한다. 2차 예선 1라운드 그룹 C조로 베트남과 네팔, 27일에 치러질 1차 예선 2위 팀과 같은 조에 배정됐다. 16강부터는 4개 조로 편성되어 각 조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하고, 8강에서는 2개 조로 편성되어 각 조 상위 2개 팀인 총 4개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전은 다음 달 1일 열린다.

관심사는 대표팀의 첫 메달이 언제 어느 종목에서 나오는가다. FC온라인 대표팀은 27일 패자조 결승과 최종 결승을, 김관우가 살아남은 스트리트 파이터 종목은 27일 승자조 결승을 하고 28일 오후 패자전 결승에 이은 최종 결승전을 치른다. LoL은 29일 오후 결승전이 예정돼 있다. 이르면 27일 우리나라의 첫 메달 색이 결정된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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