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 게임업체들 상대로 한 파업안 찬성
26일 교섭 시작…보수 인상 및 AI에 대한 보호 등 요구
지난 7월19일(현지시간)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에 합류한 미국배우·방송인노동조합(SAG·AFTRA) 조합원들이 미국 뉴욕에서 손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2023.9.25. ⓒ AFP=뉴스1 ⓒ News1 김기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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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약 16만 명이 가입돼 있는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이하 조합)이 새로운 노동협약 교섭이 결렬될 경우에 게임 업계들을 상대로 파업에 돌입하다는 안을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시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다르면 조합 측은 25일(현지시간) 비공개 투표를 통해 조합원 98.32%가 10개 대형 게임 업체를 상대로 한 파업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노조는 26일 게입 업체들과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5차례의 협상을 통해 비디오 게임 업체들은 물가 상승에 의한 보상 축소, 규제없는 인공지능(AI) 사용 및 안정과 같은 중요한 이슈에 유의미하게 개입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SAG-AFTRA는 지난 7월 미국영화·TV제작자연맹(AMPTP)을 상대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지난 5월 파업을 시작한 미국작가조합(WGA)과 63년 만에 동반 파업에 들어갔는데, WGA 경우에는 지난 24일 영화 제작사 및 영상 배급사와 노동 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비디오 게임 성우들과 모션 캡처 연기자들을 대변하는 SAG-AFTRA 협약은 지난해 11월 만료됐고, 노조가 주요 비디오 게임 회사들과 협상을 하면서 월 단위로 연장돼 왔다.
SAG-AFTRA 측이 주장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는 급여 인상과 모션 캡처 연기자의 진료와 휴식 그리고 AI에 대한 보호 등이다. 이 같은 우려는 할리우드 작가들과 그리고 다른 계약을 맺고 있는 SAG-AFTRA 조합원들과 요구한 사항들이다.
노조 측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일렉트로닉 아츠, 에픽 게임즈, 포모사 인터액티브 등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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