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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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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호 첫 상대 인도네시아, ‘NBA 출신’ 마퀴스 볼든 없지만 방심할 수 없다 [항저우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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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호의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100% 전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방심할 수 없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대 저장 김나지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첫 경기를 치른다.

대한민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1년 만에 원정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세근을 시작으로 문성곤, 송교창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완전한 전력은 아니지만 여전히 중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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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호의 첫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100% 전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방심할 수 없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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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공에 있어 시작은 가장 중요하다.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를 치르며 그들의 전력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한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인도네시아 역시 풀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는 2022 동남아시안게임 챔피언으로 33년 만에 필리핀으로부터 동남아 농구 최강 자리를 뺏은 주인공이다. 최근 하락세를 겪고 있으나 캄보디아와 함께 필리핀을 위협하는 동남아시아의 숨은 강자로서 이름을 날렸다. 무엇보다 귀화 정책에 적극적이었는데 그 결과 NBA 출신 마퀴스 볼든을 품는 등 성과를 냈다.

문제는 인도네시아가 공들인 것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볼든은 현재 밀워키 벅스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어 아시안게임에 불참했다. 이외에도 주축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는 브랜든 자와토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데릭 마이클 자비에로, 제인 아드난은 NCAA 일정으로 인해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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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빈 주니어는 올해 인도네시아에 귀화한 188cm의 가드로 미국 출신 선수다. 대학 졸업 후 유럽 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사진=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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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주의해야 할 선수는 앤서니 빈 주니어다. 올해 인도네시아로 귀화한 그는 188cm의 가드로 미국 출신 선수다. 대학 졸업 후 유럽 리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인도네시아는 귀화선수들이 대거 불참하게 된 위기 속에서 앤서니의 합류를 강력히 원했다. 그러나 기존 아시안게임 귀화선수 규정에 따라 출전이 좌절되는 듯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규정이 완화됨에 따라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이 인도네시아보다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첫 경기 상대인 만큼 확실하게 잡고 갈 필요가 있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매번 100점 이상의 다득점 게임을 펼쳤다.

포워드 전력의 대거 이탈로 김선형, 허훈을 중심으로 하는 앞선의 파괴력에 많은 기대를 걸어야 할 대한민국이다. 오랜 시간 포워드 농구에 초점을 맞춘 만큼 가드 중심의 농구는 아직 미완성이다. 선수들의 잔부상으로 인해 5대5 내부 연습도 어려웠다.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인도네시아전이다. 대한민국은 자신들이 우승후보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한다. 과정에서의 아쉬움을 결과로 지울 기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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