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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외조부와 유도 시작한 박은송 "할아버지, 저 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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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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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 쏟으며 공동 취재구역에 들어오는 박은송

유도 대표팀 여자 57㎏급 박은송(동해시청)이 유도를 시작한 건 취학 전인 7살 때입니다.

외할아버지 한상호 씨가 운영하던 유도장에서 운동을 접했고, 유도에 남다른 재미를 느껴 운동선수의 길을 걸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박은송에게 멘토이자 스승 같은 존재였습니다.

한 씨는 비록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걷지 못했지만, 손녀에게 선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르치며 보살폈습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은 박은송은 국가대표에 뽑히며 한국 최고 수준의 선수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박은송은 번번이 부상 여파에 시달렸습니다.

유도대표팀 홍승한 코치는 "허리 디스크, 무릎 등 안 아픈 곳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박은송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직전에도 외할아버지와 통화하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오늘(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57㎏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알탄세세그 바추크를 상대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공동취재구역에 들어온 박은송은 "외할아버지가 최근 건강이 안 좋으시다"라며 "할아버지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준 기자 mzmz@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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