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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목)

[PL-STAR] '5번째 옵션' 맨유 CB, 3125일 만에 선발 출장→환상 롱패스로 결승골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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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니 에반스가 무려 3125일 만에 선발 출전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맨유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번리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6라운드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3승 3패(승점 9)로 리그 8위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 전부터 맨유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이미 제이든 산초, 안토니가 구설수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다수의 부상자들로 인해 출전 가능한 선수가 한정적이었다. 특히 수비 라인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해리 매과이어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했고, 라파엘 바란은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 이후 오랜만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빅토르 린델로프와 조니 에반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우측 윙포워드에 세우고, 한니발 메브리를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에 놓으며 번리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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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는 무려 9시즌 만에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에반스는 2004년 맨유에 스카우트에 의해 발굴돼 유스, 임대 등을 통해 성장했다. 2008-09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뛰며 수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당시 에반스는 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2회 등에 일조했다.

에반스는 당시 유망주 수비수였다. 이미 맨유엔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등 걸출한 수비수들이 주전으로 뛰고 있었다. 에반스는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등과 함께 로테이션 자원으로서 점차 경험을 쌓았다.

결국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에반스는 2015년 여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으로 이적해 출장 시간을 늘렸다. 3시즌을 활약한 뒤 레스터 시티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레스터에선 5시즌 동안 뛰며 모든 대회 152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지난 시즌 리그 18위를 기록하며 강등됐고, 에반스도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이런 상황에 지난 7월 에반스가 캐링턴 훈련장에서 맨유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에반스는 프리시즌 단기 계약을 맺으며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시즌 초반 센터백들의 줄부상으로 결국 에반스와 계약을 맺으며 한 시즌 동안 동행하게 됐다. 5번째 옵션으로 분류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르게 기회가 찾아왔다. 번리전을 앞두고 리산드로에 이어 매과이어까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서 린델로프와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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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복귀였다. 에반스는 전반 27분 한차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맨유의 코너킥 공격에서 에반스가 머리에 제대로 맞추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라스무스 회이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비록 복귀골엔 실패했지만, 팀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45분 에반스가 후방에서 환상적인 패스를 보냈고, 이를 침투하던 브루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한 골을 지켜낸 맨유는 1-0으로 신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에반스는 팀에 평온함을 줬다. 실력도 매우 훌륭했다. 에반스가 여름에 이곳에 온 이유는 U-23 팀과 함께 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난 대런 플레쳐에게 에반스를 1군으로 올리겠다고 말했고, 그가 우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가 우리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해 영입을 결정했고, 오늘 그것이 얼마나 중요했던 요인이었는지 보여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출장으로 에반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번째 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PL 공식 SNS는 "에반스는 무려 3,125일 만에 맨유에서 선발 출전했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에반스는 "내가 선발로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팀에 경쟁을 제공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들었다. 맨유와 다시 계약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경력은 끝나기 마련이다. 다시 연락을 받고 다른 선택지도 없어서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브루노는 에반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공식 MOT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브루노는 트로피를 에반스에게 건네기까지 했다. 브루노는 "에반스의 멋진 패스였다. 그가 뒤에서 훌륭한 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는 그 패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번리의 뒷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잡았다"며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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