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금세대 황선우·김우민 등
세계 최정상급 한국 선수들 출전
아시아 최고 스포츠축제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금메달을 다투는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의 별들이 시상대 등극을 준비한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대표적이다.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에서 역대 최고 4위에 올랐던 우상혁은 꾸준한 성적으로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지난해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2m34)을 비롯해 다이아몬드리그 개별 대회 우승(2m33)과 2023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2m35)의 빛나는 이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우승을 다툰다.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3연패, 올림픽 1회 우승, 아시안게임 2회 우승 등을 자랑하는 현역 최고 점퍼다. 우상혁이 우승한다면 내년 파리 올림픽 금메달도 꿈이 아니다.
10월4일 바르심과 맞대결을 펼칠 우상혁은 “바르심이 출전하면, 더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다”며 “금메달을 따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스포츠의 이상혁(27·T1)은 외신도 인정하는 월드 클래스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21일 “페이커라는 프로게이머 활동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 불린다. 최근 10년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는 소개와 함께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이번 대회의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황선우(20)와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도 세계정상급으로 올라선 채 이번 대회에 나선다. 황선우는 처음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그리고 단체전 계영 800m까지 3관왕을 노린다. 중국의 판잔러와 펼칠 맞대결은 아시안게임 최대 빅매치 중 하나로 기대받는다.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황선우가 자유형 200m 동메달을 차지한 반면 판잔러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반대로 자유형 100m에서는 황선우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판잔러는 4위를 했다. 황선우의 자유형 100m 아시아 기록을 판잔러가 깬 것도 라이벌 구도를 흥미롭게 만든다.
김우민은 아시안게임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에서 적수가 없다. 자유형 400m, 800m, 1500m 그리고 단체전까지 과거 박태환도 이루지 못한 4관왕 등극을 목표로 나선다. 김우민은 “나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하게 데뷔하고 싶다”고 말했다.
항저우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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