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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도우미' LEE 그리운 마요르카 FW…"이강인, 누구와도 비교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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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RCD 마요르카 시절 이강인(PSG)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던 공격수 베다트 무리키가 인터뷰 중 이강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무리키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은 특별하기에 마요르카 동료들과 비교할 수 없다"라고 칭찬했다.

코소보 출신 194cm 장신 공격수 무리키는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1월 임대 영입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2022/23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로 영구 이적한 무리키는 리그 15골 3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무리키 머리를 노리는 이강인의 크로스는 마요르카 주된 공격 루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도움 6개를 올렸는데, 이중 3개가 무리키 헤더 득점으로 인해 기록한 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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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무리키' 조합은 라리가 최고의 듀오로 이름을 떨쳤고, 두 선스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강등권 싸움을 펼치며 16위를 차지했던 마요르카는 2022/23시즌을 리그 9위(14승8무16패·승점 50)로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마요르카를 중위권 팀으로 만든 '이강인-무리키' 조합은 이강인이 지난 7월 9일 프랑스 리그1 챔피언 PSG(파리 생제르맹)로 이적하면서 해산됐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하면서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과 헤어진 지 약 2개월이 흐른 가운데 무리키는 최고의 파트너였던 이강인에 대한 그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15골을 터트렸던 무리키는 이강인 없이 시작한 2023/24시즌에서 개막 후 리그 4경기 연속 침묵했고, 지난 17일 라리가 5라운드 셀타 비고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오래 간만에 골맛을 본 무리키는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득점 소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질문을 받았는데, 인터뷰 중 이강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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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키는 "난 이강인을 마요르카에 있는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는 특별하기 때문이다"라며 "카디스와의 경기 이후 누군가 내게 누가 좋은 선수인지 물어봤는데, 난 이강인이라고 답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재능과 잠재력이 있다. 작년에 모두가 그를 보았고, 지금은 훌륭한 팀에 속해 있다"라며 지금은 PSG에서 뛰고 있는 옛 파트너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강인의 스타일에 대해 무리키는 "이강인은 계속해서 컷백을 하고, 한 번 ,두 번, 세 번 움직여셔 공이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가장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크로스가 날아온다. 그게 이강인이 가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마요르카가 이강인 대체 선수로 영입한 스페인 미드필더 세르지 다르데르에 대해 "그는 자질도 많고, 축구와 나도 잘 알고 있어 내게 공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아직은 이르지만 모든 게 잘 풀린다면 세르지는 이강인이 내게 해준 도움 4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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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리키와 헤어지고 PSG에 입성한 이강인도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에 입성하면서 치열한 출전 경쟁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3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아직 PSG 데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며, 9월 A매치를 앞두고 대퇴사두근 부상까지 입으면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이강인은 PSG를 떠나 중국 항저우에 도착하면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는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 차출을 원했고, PSG 요청에 따라 지난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마친 후 파리를 떠나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1시 45분 항저우에 입성했다.

유럽에서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중국으로 넘어온 이강인은 곧바로 경기에 투입되기 보다 휴식을 취하면서 시차 및 현지 적응 단계를 가졌다. 이강인이 없음에도 지난 19일 쿠웨이트와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태국과의 2차전도 4-0으로 완파했다.

이강인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태국을 4골 차로 완파하며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앞서 열린 바레인-쿠웨이트전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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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30분 중국 진화에 위치한 진화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그에 앞서 22일 오후 공개 훈련을 진행하는데, 이 훈련이 이강인과 선수단이 함께하는 첫 훈련이다. 이강인은 이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결과가 중요하지 않기에 이강인이 적응 및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짧은 시간 소화할 가능성이 있지만, 황 감독은 태국전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강인 출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좀 이른 감이 있다. 컨디션 확인하는 게 먼저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출전 여부를 선택하겠다. 현재로선 그렇다"라고 답했다.

반면, 선수들은 최대한 빨리 이강인과 뛰는 걸 바라고 있었다. 태국전 선제골 주인공 홍현석(KAA 헨트)은 "(이)강인이에게 공을 주면 알아서 다 하지 않을까"라면서 "3차전 때 강인이와 뛸지 안 뛸지 모르겠지만 만약 뛴다면 호흡을 잘 맞춰봐야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대표팀 '맏형' 박진섭(전북 현대)도 "모두가 (이)강인이의 영향력을 느끼고 있다. 강인이가 와서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강인이가 컨디션 조절을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강인의 합류를 반겼다.

사진=EPA/연합뉴스, PSG SNS,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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