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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미 긴축 우려에 증시 약세…코스피 2500선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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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2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0.27% 내린 2508.13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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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7%(6.84) 하락한 2508.13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에 1%대 하락하면서 25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줄였으나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9%(3.33) 하락한 857.35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선 삼성전자 주가가 0.15%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홀딩스, 현대차 등도 각각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연준은 19∼20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연 5.25∼5.50%)했으나 연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고, 내년에도 높은 수준을 고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의 통화긴축으로 21일(현지시각)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연 4.5%를 돌파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의 국고채 금리는 이날 각각 3년물이 3.876%, 10년물이 4.001%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0.054%포인트, 0.030%포인트 내려갔다.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오후에 전해지면서 채권 금리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금융시장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3.83%와 4.04%로 전 거래일보다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코스피는 투자 심리가 위축돼 2500선을 등락했고, 코스닥시장은 미국 정책금리 상승 부담과 함께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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