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ank 오픈 2R 6타 줄여 단독 선두…허인회, 1타차 추격
최승빈의 티샷.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6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새로운 스타로 등장한 최승빈(22)이 미뤘던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승빈은 2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나섰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던 최승빈은 이날은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등 이틀 동안 12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첫 우승 이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3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5차례 대회에서 20위 이내에 한 번도 들지 못했던 최승빈은 "지난주부터 경기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첫 우승을 거둔 뒤에도 플레이는 달라진 게 없다는 최승빈은 "마음이 편해졌고, 대회 때마다 골프에 재미를 느낀다"고 신세대다운 태도를 보였다.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는 최승빈은 "남은 이틀도 지난 이틀처럼 좋은 감각을 이어간다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허인회의 아이언샷. |
2021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올린 뒤 썩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던 허인회가 1타차 2위(9언더파 133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이날 5언더파 66타를 때린 허인회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속상했는데 오랜만에 선두권에 자리 잡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던 허인회는 "올 때마다 자신감이 넘치는 코스"라면서 "이 코스는 분위기를 타면 계속 힘을 받는다. 내일도 버디 기회가 왔을 때 무조건 잡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투지를 보였다.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홍순상이 2타를 줄인 끝에 최승빈에 3타 뒤진 7언더파 135타로 3라운드를 맞는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은 4언더파 67타를 쳐 6타 뒤진 4언더파 138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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