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의 티샷.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박은신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iMBank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박은신은 21일 경북 칠곡군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수민, 김민규, 홍순상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제친 박은신은 작년 11월 골프존-도레이 오픈 제패 이후 1년여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13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금세 2승 고지에 올랐던 박은신은 올해도 6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은신은 지난 24일 끝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때도 첫날 7언더파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지만, 이틀째와 사흘째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되는 바람에 기세가 꺾이면서 공동 9위로 마쳤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낸 박은신은 "보기 없는 경기에 만족한다. 기분 좋다"고 말했다.
그는 "파미힐스는 어렵지는 않다.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또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우승 욕심보다는 자신이 만족하는 플레이를 앞세웠다.
박은신은 "목표는 성적과 관계없이 내 플레이를 온전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대회를 마쳤을 때 내가 원한 샷과 경기력을 보였다면 순위와 상관없이 만족한다. 경기력이 좋다면 성적은 따라온다"고 덧붙였다.
김민규와 홍순상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씩 잡아냈다. 이수민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였다.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시즌 4승을 노리는 고군택은 3언더파 68타를 때려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올린 김찬우도 3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에 합류했다.
지난 2년 동안 내리 준우승했던 김한별은 2언더파 69타를 때렸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은 1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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