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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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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이저' 김민재, 이젠 UCL이다...러브콜 보냈던 맨유 상대로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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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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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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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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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다. '카이저(황제)'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뮌헨은 21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UCL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는다.

김민재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그는 올여름 뮌헨에 합류한 뒤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에게 카이저라는 새로운 칭호까지 붙여줬다. UEFA 홈페이지도 마티아스 더 리흐트 대신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진을 꾸릴 것이라 예상했다.

김민재의 두 번째 UCL 도전이다. 그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UCL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맹활약을 펼쳤고, 나폴리 역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1년 뒤 뮌헨에 새 둥지를 튼 김민재는 이제 더 높은 곳에 도전한다.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뮌헨은 지금까지 UCL을 6번이나 제패한 강팀이다.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유럽 베팅 업체들은 뮌헨이 지난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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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대는 맨유다. 맨유는 지난여름 김민재에게 가장 빠르고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뮌헨과 경쟁에서 패했다. 맨유는 몇 년 전부터 김민재를 관찰하다가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부터 구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직접 통화한 끝에 뮌헨행을 선택했다.

김민재를 품은 뮌헨과 김민재를 놓친 맨유. 양 팀의 희비는 극명히 갈리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우파메카노 조합을 앞세워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다른 중앙 수비수 더 리흐트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못하는 게 가장 큰 고민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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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맨유는 리그 5경기에서 2승 3패에 그치며 리그 13위까지 추락했다. 맨유가 개막 후 5경기에서 3패를 떠안은 것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에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제이든 산초 간 불화, 안토니의 가정 폭력 혐의 등 경기장 안팎으로 잡음이 많다.

가장 큰 문제는 불안한 수비다. 맨유는 5경기에서 10실점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빅토르 린델뢰프가 발을 맞추고 있지만, 단단함과는 거리가 멀다. 김민재 영입 실패가 치명타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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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뮌헨은 투헬 감독 없이 맨유전을 치러야 한다. 그는 지난 시즌 UCL 8강 맨시티전에서 받은 경고 때문에 징계를 받았다. 독일 '키커'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 대신 졸트 로우 코치가 전술 변화를 담당하고, 앤서니 베리 코치가 경기장 내 지휘를 맡게 된다.

/finekosh@osen.co.kr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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