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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20일(한국시간) 홈 구장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1에서 도르트문트를 만나 2-0으로 이겼다.
파리 생제르맹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F조에 편성됐다. 도르트문트, AC밀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죽음의 조'에 배치돼 혈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 콜로 무아니, 뎀벨레 스리톱을 꺼냈다. 에메리, 우가르테, 비티냐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포백은 뤼카 에르난데스,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하키미를 배치했다. 골문은 돈나룸마가 지켰고, 왼쪽 대퇴사부근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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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별들의 전쟁에서 초반부터 치고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중심으로 도르트문트를 두드렸다. 도르트문트는 짧은 패스보다 롱 볼 비중을 늘리면서 라인을 높게 올린 파리 생제르맹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킥오프 이후 8분 즈음에 코너킥에서 훔멜스 머리를 겨냥한 슈팅을 한 차례 시도하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중반에 되기도 전에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력 누수가 있었지만 위협적인 슈팅으로 파리 생제르맹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도르트문트가 볼을 잡으면 중원에서 빠르게 압박해 주도권을 가져오려고 했고, 음바페가 프리롤에 가깝게 왕성하게 뛰며 공격을 지휘했다. 도르트문트가 침투패스를 했지만 뤼카 에르난데스가 볼을 끊어내 주도권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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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35분을 넘어서 유효슈팅을 늘렸다. 음바페에 이어 뎀벨레까지 위치를 변경해 도르트문트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날카로웠지만 도르트문트 골키퍼까지 뚫어내진 못했다. 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도르트문트 쥘레 팔에 볼이 맞아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페널티 킥 여부를 판단했다. 하지만 핸드볼 의도가 없다고 판단해 페널티 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뎀벨레가 전반 막판에 치고 올라가도 이렇다 할 영향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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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파리 생제르맹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다소 주춤했다. 전반처럼 활발한 압박과 공격 템포를 이어가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도르트문트 측면 공격을 조직적인 압박으로 끊어내 곧바로 볼 점유율을 회복했다. 후반 12분 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이 터졌다. 도르트문트 진영까지 전진한 하키미가 비티냐와 원투패스를 주고 받았고, 박스 안에서 아웃사이드 킥으로 침착하게 툭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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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정규 시간 종료를 10여분 남겨둔 후반 35분 교체로 투입됐다. 투입과 동시에 한 차례 패스를 시도하면서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측면과 공경형 미드필더 사이를 오가며 파리 생제르맹에 새로운 공격 옵션 역할을 했다.
도르트문트 압박이 들어오면 부드러운 볼 터치로 풀어내는 장면이 있었다. 후반 37분에는 후방에서 건네준 볼을 잡고 유려하게 돌았다. 이강인이 볼을 잡자 음바페가 감각적으로 뛰었는데, 이강인은 측면 침투 타이밍에 맞춰 음바페에게 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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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올해 여름 마요르카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프랑스 리그앙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 선수들로 유럽 대권을 도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한 이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있던 팀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인 팀이다. 빨리 파리 생제르맹과 모험을 하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하도록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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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캠퍼스 PSG에서 열린 르아브르(프랑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출전했다. 오른쪽 공격수로 뛰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였다. 등번호 19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뤼카 에르난데스,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도 함께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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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막판에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이강인은 전반 43분 갑자기 허벅지 부여잡았다. 파리 생제르맹 역습 과정에서 전력질주를 하다가 과부하가 걸렸는지 불편한 모습이었고, 벤치로 들어갔다.
일본 프리시즌 투어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향후 더 큰 부상 방지를 위한 예방 차원에서 훈련에 빠진 거로 보인다. 실제로 알 나스르, 세레소 오사카, 인터밀란전에서 네이마르와 함께 벤치에서 대기했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부산에서 열렸던 프리시즌 경기에는 출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은 분명히 출전한다"라고 알렸다. 선발로 뛰진 못했지만, 후반전 몸을 풀고 교체로 투입해 최전방에서 가볍게 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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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앙도 이강인에게 엄지를 세웠다. 해당 경기 최고의 선수로 선정하면서 "이강인은 리오넬 메시가 뛰었던 공간을 훌륭하게 즐겼다.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은 이강인 경기력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무스는 아센시오 등과 함께 이강인의 공격 지원을 받으면서 뛰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 공격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이면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다.
2라운드에서는 이강인이 장점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 아니었다. 왼쪽 측면에 배치됐지만 윙백에 가까운 역할이었다. 파비앙 루이스와 호흡도 맞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초반 킬리앙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전술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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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툴루즈전이 끝나고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관련 보도가 있은 뒤 "툴루즈전에서 부상을 당했다"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툴루즈전에서 부상이라면 앞서 말한 무리한 동작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파리 생제르맹은 최소 9월 A매치 기간까지 회복에 총력을 다할 거라고 알렸다. 현지 매체 '르 파리지앵'은 9월 중순까지 회복 시기를 내다봤다. 이강인은 회복에 총력을 다했고 9월 평가전이 끝나고 파리 생제르맹 팀 훈련에 합류했다. 리그 5라운드 니스전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동료들과 합을 맞췄다.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이 끝나고 축구통계업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3점을 줬다. 선제골을 넣었던 음바페는 8.4점이었고, 콜로 무아니 6.5점, 우스망 뎀벨레가 8.3점을 받았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후반 추가골을 넣고, 공수에서 왕성하게 움직인 아슈라프 하키미(9.0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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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1그룹 6개국에 속했다. 개최국 중국,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성적 상위 5개팀이 시드 배정을 받았다. 4그룹, 3그룹, 2그룹, 1그룹 순으로 추첨이 진행됐고 황선홍 감독의 한국 대표팀은 쿠웨이트와 태국, 바레인이 차례대로 속한 E조에 들어가게 됐다. 쿠웨이트와 바레인은 분명 강팀은 아니다. 하지만 다크호스 팀으로 중동 팀 특유의 끈적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인 전력상 가장 큰 한국이 E조에서 조 1위로 통과할 경우, 16강에서 D조 2위를 만나게 된다. D조엔 일본과 카타르, 팔레스타인이 한 조에 묶여 있다. 경우에 따라선 16강부터 한일전이 열릴 수도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전날인 10월 7일 금메달을 놓고 싸우는 결승전이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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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차출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파리생제르망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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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와 에이전트, 파리 생제르맹 구단 간 대화를 통해 결정됐다. 이강인 측은 '이렇게 상황을 관리하고 선수를 도와준 구단에 감사하다. 모두가 행복한 결과'라며 기쁜 반응을 보였다"라고 알렸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내가 파악하기로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 아시안게임 차출에 긍정 신호(green light)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2023 아시안게임에 차출할 전망"이라고 알렸다.
현지 보도에선 시기가 엇갈렸다. '레키프'는 앞으로 몇 시간 뒤에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렸지만, '르 파리지앵'은 오는 23일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알렸다. 협회 발표에 따르면, 20일에 합류하지만 태국전(21일)은 최대 교체로 뛸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 들어온지 하루 만에 발도 제대로 맞추지 않은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실전에 투입되는 건 무리다. '르 파리지앵' 보도대로 조별리그 3차전부터 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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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고 교감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볼과 같이 훈련하고 있는 거로 파악됐다. 9월 A매치가 끝난 뒤에 주말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리그 한 경기를 뛰고 아시안게임에 합류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합류했으면 한다. 풀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항저우 출국을 앞둔 파주 훈련에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이강인 차출을 똑같이 묻자 "나도 좀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강인이와 소통을 하고 있는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파리생제르맹과 합류 시기 조율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협회에서 파리생제르맹과 긴밀하게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 합류 시점이 조속히 결정되어 팀에 매진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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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망 구단과 협의 결과, 이강인 선수가 프랑스 현지시간 19일 소속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 합의했다.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차출일정 조정을 전제로 아시안게임 차출을 허락하겠다는 파리생제르망 구단의 메일을 13일 접수한 이후, 14일 밤늦게까지 파리 구단과 협의를 했고, 최종적으로 다른 전제조건 없이 20일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허락한다는 파리 구단의 공식 답변을 14일 밤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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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거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펄펄 날았다. 주장 백승호(전북 현대)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과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였다. 조영욱(김천 상무)은 멀티골을 넣으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도 엄원상(울산 현대),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FC1995)도 득점 레이스에 합류하며 황선홍호의 대승을 장식했다.
같은 날 E조의 태국과 바레인은 1-1로 비겼다. 9-0 완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조별리그 1위로 우뚝 서며 토너먼트 진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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