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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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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가 뚫고, 兆단위 뭉칫돈…이번 공모주 '따따상'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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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등
기관투자 힘입어 최상단 결정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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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 '공모주 슈퍼위크'가 시작된 가운데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을 뚫고 공모가를 결정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300% 공모주 수익률' 기대감이 커진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성수기를 맞아 조단위 시중자금이 단번에 몰리는 청약 열풍이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지난 6월26일 한국거래소가 신규 상장종목의 상장일 가격제한폭을 '기준가격 대비 ±30%'에서 '기준가격(공모가격)의 60~400%'로 변경하면서 공모가 대비 300% 수익률(일명 따따상) 기대감이 고조된다. 제도 변경 이후 아직 '따따상'을 기록한 새내기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감한 두산로보틱스는 희망공모가 밴드(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요예측을 마친 밀리의서재도 희망 공모가(2만~2만3000원) 최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아이엠티, 한싹, 레뷰코퍼레이션은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훌쩍 초과한 가격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아이엠티는 희망공모가 상단이 1만2000원이었으나, 기관 투자자 수요가 몰리며 이를 크게 넘어선 1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레뷰코퍼레이션과 한싹도 각각 상단보다 높은 1만5000원(희망공모가 상단 1만3200원), 1만2500원(1만10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지난 12일 수요예측을 마친 인스웨이브시스템도 공모가 상단(2만4000원)에 확정하는 등 수요예측 단계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계속됐다.

수요예측을 마친 IPO 기업들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 돌입하며 열기를 이어간다. 지난 14~15일 공모청약을 실시한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청약경쟁률 618.91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공모금액 264억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 1176억원의 소형주이지만, 청약증거금으로 무려 2조424억원이 몰렸다.

아이엠티와 밀리의서재는 이날 일반공모 청약을 마감한다. 한싹과 레뷰코퍼레이션은 각각 이날부터(19~20일) 청약에 들어갔다. 하반기 공모주 시장의 기대주 두산로보틱스는 21~22일 청약 예정이다.

최유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흐름이 둔화되고 테마주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IPO가 활발해지면 신규 상장종목과 동종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공모주 대어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이 신규 상장에 나서면서 공모주 시장의 투자심리가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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