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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선수단의 첫 경기인 남자 축구 쿠웨이트전이 잠시 후에 열리는데요. 정우영과 엄원상, 국가대표급 좌우 날개를 앞세워 시원한 승리를 노립니다.
중국 진화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가운데, 쿠웨이트 격파의 열쇠는 정우영과 엄원상, 양 날개에 달려있습니다.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했던 유럽파 정우영과, 지난해 울산의 K리그 우승을 이끌며 MVP급 활약을 펼친 엄원상은 스피드와 결정력을 모두 갖춘 측면 자원으로 A대표팀에서도 활약해온 선수들입니다.
석 달 전 바로 이곳 진화에서 열린 홈팀 중국과 평가전에서 엄원상은 2골, 정우영은 그림 같은 '원더골'을 터뜨린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 전체의 첫 경기인 만큼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은 반드시 시원한 승리 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전체 팀의 사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2018년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출전한 북한도 남자 축구로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대북 제재 속에서도 선수 대부분이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축구화를 신고 경기에 나선 가운데, 관중석에서는 연보라색 셔츠와 모자를 맞춰 입은 여성 응원단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겨라, 이겨라, 우리 선수 이겨라.]
리조국과 김국진이 전반에 1골씩 터뜨린 북한이 타이완을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소지혜)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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