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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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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IPO 수요예측에 63조…'증시 훈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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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공모가 상단 2만6000원 결정

‘몸값’ 1.7조, 추석 연휴 직후 코스피 상장

로봇주 주가 촉각, 상장 첫날 ‘따따블’ 주목

서울보증보험 등 잇단 IPO 대어 흥행 기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이자 로봇 대장주로 기대를 받는 두산로보틱스가 수요예측에 63조원이 몰리는 등 흥행하자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최근 대외 경제가 불안한 영향으로 박스권 장세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로봇주를 중심으로 한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920개 기관(국내 1660개, 해외 260개)이 참여해, 24억2379만5018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272대1,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 규모다.

수요예측 참여주식 수를 공모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63조원에 달한다. 올해 현재까지 진행하거나 진행 중인 IPO 중 최대 규모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 뒤, 1620만주를 공모해 4212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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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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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국부펀드·초대형 롱펀드 다수가 이례적으로 참여했고 기관이 확약한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51.6%에 달할 정도”라며 “전체 참여 물량의 100%가 밴드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상승하는 ‘따따블’ 상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행보가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 등 향후 예정된 IPO와 이들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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