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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LIVE] '200경기 금자탑' 기성용, 재계약은 아직?..."시즌 끝나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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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아직까지 정해진 건 없다. 시즌이 끝나봐야 제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가 나올 것 같다.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

FC서울은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에서 광주FC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11승 10무 9패(승점 43)로 리그 5위에, 광주는 13승 9무 8패(승점 48)로 리그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른 시간 실점을 내주며 리드를 빼앗겼다. 전반 5분 좌측면에서 두현석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보낸 공을 하승운이 흘렸고, 허율이 문전에서 공을 잡아냈다. 이후 침착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좀처럼 광주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윌리안, 일류첸코, 지동원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이날 서울은 총 18개의 슈팅을 날려 9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지만 김경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결국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기성용이 이날 경기 출장으로 FC서울 통산 200경기를 달성하게 됐다. 기성용은 2006년 우선지명으로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기성용의 나이는 17세였다. 데뷔는 2007년 3월 4일에 이뤄졌다. 당시 기성용은 대구FC와의 홈경기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기성용은 세뇰 귀네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꾸준하게 중용받았다. 데뷔 시즌 모든 대회 25경기에 나서며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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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기성용은 셀틱, 스완지 시티, 선덜랜드(임대), 뉴캐슬 유나이티드, 마요르카를 거쳐 2020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친정팀 서울로 복귀했다. 어느덧 4시즌을 동행 중이다. 기성용은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어느덧 통산 200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기성용은 K리그 183경기(11골 18도움), FA컵 9경기(1골 1도움), AFC 8경기(1골 1도움)을 뛰었다.

서울 통산 16번째로 200경기 고지를 밟았다. 서울 최다 출장 기록은 고요한이 쌓은 443경기다. 그 뒤를 이어 오스마르가 336경기, 3위는 데얀(330경기)이다. 기성용은 김치곤과 동일한 200경기를 뛰어 통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뜻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팀에서 200경기를 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들께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고 비록 결과적으로는 오늘 패배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큰 기록을 남기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계약 연장에 대해선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 기성용은 서울과 올 시즌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재계약이) 아직까지 정해진 건 없다. 시즌이 끝나봐야 제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가 나올 것 같고 아직까지는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남은 시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리고난 뒤, 기성용은 광주의 미드필더 이순민과 충돌을 빚었다. 선수들이 두 선수를 말릴 정도로 언쟁이 벌어졌다. 다행히 두 선수는 서로 사과하며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민은 "제가 실수를 했다. 그래서 죄송하고 끝나고 나서 다시 사과를 드렸다. 감사하게 또 사과를 받아주셨고, 더 좋은 얘기도 덧붙여서 많이 해주셔서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을 제가 더 보여줘야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어떤 조언을 건넸을까. 그는 "앞으로 순민이가 더 높은 곳을 가야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이제 얘기를 나눴다. 그 친구도 이제 나이를 먹고 후배들이 그런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크게 문제 있었던 건 아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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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기성용 인터뷰 전문]

200경기 달성 소감

뜻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팀에서 200경기를 뛸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들께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고 비록 결과적으로는 오늘 패배해서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큰 기록을 남기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김진규 감독 대행은 앞으로 2~3년 더 뛰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재계약이) 아직까지 정해진 건 없다. 시즌이 끝나봐야 제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을지가 나올 것 같고 아직까지는 거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 없다. 일단은 팀이 상위 스플릿에 가는 게 첫 번째 가장 큰 목표다. 일단은 남은 이제 세 경기에서 모든 걸 다 쏟아부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음 주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 경기에서 또 모든 거를 쏟아부어야한다.

오늘 경기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어느 포지션이든 광주의 전술적인 움직임에 따라서 변화를 줬던 부분이다. 크게 어려움은 없었고 그전에도 수비 자리에 갔기 때문에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오늘 변칙적인 전술로 준비를 잘 했었는데 내용은 아쉬움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찬스도 많이 있었고 주도를 했었는데 결과를 못 가져온 것에 대해서 상당히 아쉽다고 생각한다. 그게 축구고 오늘 잘했던 부분들은 다음 경기에 잘 준비하면 된다. 다음 경기는 무조건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거기에 좀 더 집중을 해야 될 것 같다.

김진규 감독 대행 부임 이후 달라진 변화는?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일단 소통을 많이 하려고 하고 또 제가 팀에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최대한 줄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감독님이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서 책임감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예전에 감독님과 함께 같이 뛰었던 후배로서 감독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저뿐만 아니라 나이가 많은 오스마르나 (임)상엽이나 (고)요한 이런 친구들이 조금 더 모범을 보이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200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대구FC전에 처음 데뷔했을 때 가장 그게 많이 워낙 오래전 일이지만 아직까지 좀 기억에 좀 많이 생생히 남는 것 같다.

스타팅 라인업만 보더라도 1988년생이 다수 있다, 압박하는 데 힘들지는 않는가?

힘들긴 하다. 당연히 20대 선수들하고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힘든 부분이 있다. 신체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그 선수들보다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좀 더 몸 관리도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것 같고 또 내가 좀 덜 뛰면서도 어떻게 하면 상대를 더 힘들게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뭐 체력적으로 크게 부담은 없는 것 같다.

이순민 선수와 사과를 했다고 들었다. 조언도 해줬다던데

경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고 끝나고 나면 서로 그냥 동업자 정신으로 얘기를 했다. (이)순민이 같은 경우에는 대표 선수도 하고 광주라는 팀에서 좀 리더의 역할이다. 앞으로 순민이가 더 높은 곳을 가야 되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 이제 얘기를 나눴다. 크게 그 이상 문제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워낙 요즘에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사실 탐나는 선수인데 어쨌든 오늘 경기를 하면서 그 친구도 이제 나이를 먹고 후배들이 그런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해줬다. 그래서 크게 문제 있었던 건 아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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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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