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와 환경 오염으로 태평양 연안 주민 건강권 침해
천수 제네바대사, 유엔인권특별조사위원에 문제 제기
[ 후쿠시마( 일본)=신화/뉴시스] 신화통신이 올해 8월 22일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직전에 촬영한 후쿠시마 계단길. 관광객 발길이 끊겨 후쿠시마 해변으로 통하는 계단길 시멘트 틈에서 잡초들이 자라고 있다. 2023.0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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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스위스의 제네바에서 14일(현지시간) 유엔인권위원회 본부에게 일본의 핵오염수 방류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일본에게는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고 다시 한 번 압박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제네바의 유엔 파견 중국 대표 천 수 대사는 유엔 인권특별 조사위원과 이 날 회담을 갖고 인간의 안전한 식수를 먹을 권리와 위생의 권리에 관련된 인권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만약 후쿠시마 핵오염수가 정말 일본의 주장대로 안전하다면 일본이 그 것을 굳이 바다에 버릴 리가 없다고 말했다. 또 안전하지 않다면 그렇게 방류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천대사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핵오염 폐기수를 일방적으로 강력하게 해양방류 쪽으로 밀어 붙였으며, 이는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 환경상 건강권과 발전에 관한 기본 인권을 심대하게 위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양 방류의 합법성, 법적 근거, 안전성은 국제 사회에서 그동안 숱하게 문제 제기를 해왔으며 일본 국민과 한국 국민들도 강력히 반대해 온 일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3월에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는 세계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강진에 뒤따른 쓰나미로 인해 핵융용이 일어났고 60 여종의 핵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다량 발생했다.
일본정부는 국내 어업인들의 반대와 인근 국가들, 전세계 환경 전문가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올 해 8월 24일부터 이 핵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고 천 대사는 중국 정부의 항의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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