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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감독 폭행한 리즈 팬, 결국 감옥행…“술 취한 상태서 그라운드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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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5월13일 잉글랜드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 뉴캐슬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경기 막판 그라운드에 뛰어든 한 리즈 팬이 보안 요원에 의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출처 | 영국 BBC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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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킨 리즈 유나이티드 팬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은 ‘뉴캐슬 감독을 밀친 그라운드 침입자 데이비드 데르비셔가 법원으로부터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데르비셔는 지난 5월13일 잉글랜드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와 뉴캐슬의 2022~2023시즌 EPL 36라운드 경기 막판 그라운드에 뛰어든 뒤 뉴캐슬 벤치까지 접근했다. 그러더니 하우 감독의 어깨를 잡고 무언가 말을 한 뒤 가슴을 강하게 밀쳤다. 보안 요원이 즉시 그를 제압해 더 큰 불상사로 번지지 않았으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그라운드 난입자는 만 35세의 리즈 팬 데르비셔로 밝혀졌다. 리즈 구단은 그에게 ‘평생 경기장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하우 감독은 당시 “난 괜찮지만 EPL에서 이런 모습은 코치진, 선수 안전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며 허술한 리즈 구단의 관리 방식에 불만을 보였다.

‘BBC’는 ‘데르비셔는 변명 없이 그라운드에 들어가 하우 감독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리즈 크라운 법원은 그에게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재생된 영상을 보면 데르비셔가 경기장으로 향한 뒤 하우 감독 어깨를 반복해서 두드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 다음 보안 요원에 의해 제압되기 전 하우 감독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가슴을 밀치는 게 잡혔다’고 강조했다.

당시 데르비셔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 캡스틱 판사는 법원에서 “데르비셔의 행동은 그라운드에서 더 많은 폭력이나 관중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그 경기는 TV로 중계, 당시 행동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지켜봤다”고 지적했다.

데르비셔의 변호인은 그가 체포된 뒤 직장과 아내를 잃었으며 건강상 문제가 있음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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