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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 김서현, 그리고 황준서…3년 연속 유망주 휩쓴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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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꼴찌' 한화, 신인 드래프트서 강속구 투수 지명

연합뉴스

한화이글스에 지명된 황준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화 이글스에 지명된 황준서(장충고)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3.9.1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날만큼은 수년간 하위권에 머무르는 한화 이글스도 활짝 웃을 수 있는 날이다.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서가 직전 시즌 팀 순위의 역순인 만큼 한화는 매해 유리한 고지를 점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가 2020∼2022년에는 3시즌 연속 꼴찌를 하면서 2021년부터 3년간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1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손혁 한화 단장은 망설임 없이 왼손 투수 황준서(장충고)를 호명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2년간 영입한 문동주, 김서현에 황준서를 더하며 '파이어볼러 영건 트리오'를 갖추게 됐다.

문동주, 김서현과 달리 황준서는 왼손 투수이기 때문에 마운드의 좌우 균형도 더했다.

한화는 올 시즌 리그 8위(50승 63패 6무)를 달리고 있어 내년에는 1순위 지명권을 얻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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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짓는 문동주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는 2021년 1차 지명에서는 당시 '제2의 류현진'으로 꼽혔던 특급 우완 문동주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문동주는 올해 어엿한 선발 투수로 거듭나 한화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부상 등으로 13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지만, 심기일전한 올해에는 1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화려하게 반등했다.

고교 때도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던져 화제가 됐던 문동주는 지난 4월엔 KBO리그 한국 선수 최초로 160㎞를 돌파하는 강속구를 던지기도 했다.

유력한 신인왕 후보인 문동주는 이달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금빛 역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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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면 드래프트가 도입된 지난해에는 김서현이 한화의 부름을 받았다.

스리쿼터형 투수인 김서현은 독특한 투구 자세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져 높은 평가를 받았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는 김서현은 올해 1군에서 20경기 22⅓이닝 26탈삼진 평균자책점 7.25로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한편 내야수 문현빈도 작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뽑힌 신인이다.

문현빈은 올해 신인 가운데 최다인 112경기를 뛰며 타율 0.252(349타수 88안타) 37타점 39득점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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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안타'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뽑힌 황준서도 최고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던져 '제2의 김광현'이라고 기대받는 선수다.

올해 고교야구 15경기 49⅔이닝에서 삼진 58개를 뽑아내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을 남겼다.

파이어볼러 영건 트리오를 장착한 한화는 지난 3년간의 암흑기를 딛고 내년에 훨훨 비상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한화는 손혁 단장과 최원호 감독의 지휘 아래 18년 만의 8연승을 거두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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