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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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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때는 못봤던 KPGA 3D 샷 트래커 알고보니 특허…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14일부터 정상 구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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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PGA가 프로스포츠 최초로 특허 출원한 3D 샷트래커 화면. 사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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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선수들의 샷 데이터를 3D로 구현해 홈페이지에 노출하는 기술을 프로스포츠 종목 최초로 특허 출원했다.

KPGA는 14일 “지난달 30일 ‘좌표 측정 시스템 및 방법과 이를 이용한 골프기록 수집 시스템’을 특허로 인정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 때 논란이 됐던 샷 트래커가 특허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실제로 KPGA는 공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리더보드에 트래킹 데이터를 3D로 노출하고 있다. 리더보드에서 선수 이름 우측에 있는 3D 버튼을 누르면 티샷부터 퍼트까지 모든 경기 상황이 재현된다. 기본, 관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와 보고 싶은 선수의 실시간 데이터도 한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리더보드에 경기 중계 영상도 실시간으로 아카이빙해 선수별 경기 영상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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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3D 샷 트래커 화면. 캡처 | KP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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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동해오픈 때는 선수들의 샷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도 대회 타이틀 스폰서가 다른 업체와 계약한 탓에 기술을 적용하지 못했다.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컸고, 대회 타이틀 스폰서에 휘둘려 협회 사무국의 지켜야할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지난달 30일 받은 특허를 이날 공개하는 것으로 속앓이가 심했다는 것을 대변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신한동해오픈 이후 새로 시작하는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개막일이어서 특허 기술을 적용한 홈페이지를 재가동하는 첫 날이다. 발표 시기에 담긴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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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 문을 연 코스모스 링스. 직사각형 반듯한 코스에 분화구 같은 벙커가 곳곳에 드리워있다. 사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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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는 특허 출원한 기술을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유소년 선수와 골프를 즐기는 일반 아마추어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및 골프장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KGT 김병준 대표는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특허 취득은 최초이며 팬과 미디어, 여러 관계자들이 리더보드를 활용해 더 많은 경기 영상 콘텐츠와 기록 등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KPGA는 앞으로도 더욱 상세하고 생생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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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가 홈페이지와 앱 상에 제공하는 3D 샷트래커 특허증. 사진 |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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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코리안투어뿐만 아니라 스릭슨(2부)투어,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도 실시간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10월부터는 기존 서비스 영상을 직접 가공한 새로운 형태의 영상 서비스인 ‘KPGA PLAYER SHOT+’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리더보드와 라이브 스코어링 시스템 운영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프로스포츠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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