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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AG 합류 시점 아직도 미정…황선홍 "확답 없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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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남자 축구 대표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대회 합류 시점이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은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을 만나 "PSG에서 공식적으로 이강인을 언제 보내겠다는 답이 없다"며 "강인이는 조속히 합류하고 싶어 하지만, 조율이 잘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성인 대표팀에서도 이미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이강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축구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다 이번 시즌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은 그는 최근 부상을 겪어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지난달 22일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는 소식이 구단을 통해 전해졌고, 유럽에서 열리는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에도 뛰지 못했다.

소속팀 경기에서도 결장이 이어진 가운데 12일 팀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구단 영상을 통해 공개되며 복귀 기대감을 안겼다.

PSG는 애초 13일 이강인의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한 입장을 대표팀에 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날 PSG가 보내온 이메일에서는 이강인의 상태에 대한 업데이트 등이 담겼으나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시기에 대한 답은 없었다는 게 대한축구협회 설명이다.

"PSG에서 여러 조건을 내세우는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될 수도 있고…"라고 전한 황 감독은 "협의가 잘 돼 조속히 합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조별리그 1∼2경기 정도는 맞추면 좋겠다. 토너먼트 이후 합류한다면 여러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시점이 결정돼야 플랜도 짤 수 있을 텐데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강인과 개인적인 소통을 통해선 "16일 경기(니스와의 리그1 홈 경기)에는 참여하지 않을 거라고만 들었다"며 "부상 회복은 어느 정도 된 듯한데, 컨디션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경남 창원에서 훈련하다 13일부터 파주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시작한 황선홍호는 16일 중국으로 떠난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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