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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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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美 CPI 관망·2차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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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1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 공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증시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23%, MSCI 신흥 지수 ETF는 0.31%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4.65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4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4% 하락, 코스피는 0.2%에서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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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2일 약보합을 보이며 2536.58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하락세 898.04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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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05%) 하락한 3만4645.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56포인트(0.57%) 하락한 4461.9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4.28포인트(1.04%) 내린 1만3773.61에 마감했다.

13일 공표되는 CPI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CPI가 전년대비 3.6% 상승해 직전월(3.2% )보다 더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4.3%로 직전월(4.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 유가는 고공행진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06달러로 전장 대비 1.42달러(1.6%)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6일(92.86달러)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1.8%) 상승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미 에너지정보청(EIA) 보고서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 우려에 따라 유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 금리 관련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나타났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6.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9%였다.

지난 12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0.30포인트(0.79%) 내린 2536.58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0.42%)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1.67%), POSCO홀딩스(005490)(-4.21%), LG화학(051910)(-0.36%)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였다. SK하이닉스(000660)(0.69%), 현대차(005380)(0.38%), NAVER(035420)(3.7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1.59%) 내린 898.0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12거래일 만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247540)(-4.31%), 에코프로(086520)(-5.1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2.56%) 등이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내린 1,327.8원에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전일 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증시 하방 압력을 키웠다”며 “특히 2차전지와 최근 주가가 강세를 보였던 로봇, 제약/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9월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50억원, 75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 홀로 1조4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특히 개인 순매수 규모가 큰 IT가전, 화학, IT하드웨어, 철강은 이달 들어 평균 6.6%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일(13일) 미국 8월 CPI, 주 후반 실물지표 및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당분간 관망심리가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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