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축구 해외파 소식

'호날두 필요 없어!'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전 9-0 대승…'이강인 동료' 하무스 멀티골+브루노 3AS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부재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1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아우만시우의 아우가르베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4 예선 J조 6차전에서 룩셈부르크에 9-0 대승을 거뒀다. 이번 9-0 승리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A매치 최다 골 차 승리 기록이다.

이날 경기에서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지난 슬로바키아전에서 받은 경고로 인해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며 명단 제외됐다. 호날두는 이번 A매치를 앞두고 사우디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호날두는 리그에서 최근 5경기 8골 4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공백을 느끼지 못할 엄청난 경기력으로 룩셈부르크를 압도했다.

호날두 대신 곤살루 하무스, 하파엘 레앙, 디오구 조타가 스리톱을 구성했으며, 중원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다닐루 페레이라, 베르나르두 실바가 자리했다.

수비진에는 디오구 달롯, 곤살루 이나시우, 후벵 디아스, 넬손 세메두가 출전했으며, 디오구 코스타가 골문을 지켰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포르투갈은 이나시우가 전반 12분 브루노의 크로스를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5분 후 하무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멀티 골에 성공했다. 하무스는 전반 34분 룩셈부르크 페널티박스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제치고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린 슈팅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이나시우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다시 한번 헤더로 득점을 터트린 포르투갈은 4-0으로 앞서 나간 채 전반을 마무리했고, 후반에는 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후반 12분 조타가 브루노의 패스를 받으며 수비 뒤편으로 침투했고, 이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조타의 패스를 받은 히카르두 오르타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며 팀의 6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조타는 후반 32분 주앙 펠릭스와의 연계를 통해 상대 문전 앞으로 진출했고 이후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후반 38분 브루노의 득점과 후반 43분 펠릭스의 마지막 쐐기골까지 터지며 결국 경기를 9-0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로베로토 마르티네스 감독 부임 이후 유로 예선에서 6경기 전승, 24골 무실점 행진을 기록 중인 포르투갈은 이번 승리로 최근의 상승세를 더욱 이어나갈 원동력을 얻게 됐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 경기를 즐기고 있다. 발전해야 하고, 매 경기마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라커룸에서 중요한 자질을 갖고 있다. 바로 경쟁력과 노력, 팀원에 대한 존중이다. 다음 경기에서 이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10월에는 다른 단계가 되어 나아가길 원한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우리는 명확한 패스라인을 가지고, 훨씬 더 쉽게, 공을 가지고 빠르게 움직였다. 4-0 이후에는 개인으로서, 팀으로서 어떻게 플레이하냐가 과제였다. 우리는 플레이 방식과 전략을 잃지 않고,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여 이런 결과를 완성했다고 생각한다. 완벽한 퍼포먼스였다"라며 선수들의 플레이 방식도 칭찬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포르투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차로 승리를 거둔 점에 대해서는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이 길지 않았지만, 우리는 함께 있을 때 팀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항상 좋은 기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성적이 너무 자랑스럽지만, 예선에서 10승을 거두는 감독이 되고 싶다. 왜냐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과 태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번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예선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포르투갈과 J조에 위치한 다른 팀들의 경기에서는 아이슬란드가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로 보스니아를 꺾으며 승리를 챙겼고, 슬로바키아가 로베르트 마크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리히텐슈타인을 3-0으로 꺾었다. 포르투갈은 현재 J조에서 6승, 승점 18로 1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은 4경기에서 2승 이상 거둔다면 자력으로 예선 다음 단계 진출이 확정된다.

한편 같은 날 경기를 치른 D조에서는 한국 대표팀과 맞붙었던 웨일스가 전반 29분 애런 램지의 페널티킥 득점과 후반 추가 시간 데이비드 브룩스의 쐐기골에 힘입어 라트비아를 2-0으로 꺾었다. 웨일스는 직전 예선 두 경기에서 아르메니아에 2-4 패배, 튀르키예에 0-2 패배를 당했으며,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0-0 무승부에 그쳤는데, A매치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같은 D조인 크로아티아는 전반 14분 터진 안드레흐 크라마리치의 결승골로 아르메니아를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10점으로 골 득실에서 튀르키예를 밀어내고 조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유로 본선의 경우 예선 10개조의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이후 네이션스리그 본선 진출 랭킹에 따라 A, B, C조를 나눠 각 조의 우승팀이 추가로 본선에 향하게 된다.

24개의 팀은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 무대에 참가하게 되며 각각 1번 시드부터 4번시드에 배정돼 조 편성이 이뤄진다. 본선 조 편성의 경우 오는 12월 이뤄질 예정이다.

독일에서 유로 대회가 열리는 것은 36년 만으로 지난 1988년 서독에서 열린 유로 대회의 경우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소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