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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강제 키스’ 논란을 일으킨 루비알레스가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루비알레스는 지난달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우승한 뒤 시상식에 참석해 헤니페르 에르모소에게 ‘강제 입맞춤’ 해 논란을 일으켰다. 루비알레스는 회장으로서 ‘에르모소의 동의를 얻은 행위였다’고 주장했지만, 에르모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했다.
에르모스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직장에서도 이러한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루비알레스는 FIFA로부터 90일 직무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퇴 압력에도 버티던 루비알레스도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 회장 자리에서 내려왔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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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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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했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다. 그는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8일 그를 위력에 의한 성추행(강제 입맞춤)으로 기소했다.
루비알레스는 12일(한국시간)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나는 나의 딸들을 너무 사랑하고, 그들 역시 나를 사랑한다. 그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가깝게 지낸다. 나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 딸들은 이 문제가 나의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주변에서는 나의 존엄성에 집중하고 나의 삶을 계속해야한다고 하더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스포츠에 피해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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