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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입맞춤 논란'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 결국 사임 엔딩 → "진실을 위해 최선 다할 것"...조사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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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를 떠나게 됐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루비알레스 협회장의 사임을 발표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최근 ‘입맞춤 논란’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스페인 여자 대표팀은 지난 국제축구연맹(FIFA)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었다.

감격의 순간을 루비알레스 회장도 함께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결승전 직후 시상식에서 선수 한 명 한 명을 격려했다. 여기서 그런데 공격수인 제니 에르모소에게 뜬금없이 입을 맞췄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에르모소는 합의 하에 입맞춤을 한 것이 아니라 주장했다. 그리고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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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알레스 회장은 곧바로 해명했다. “흥분이 고조된 상황이었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 사건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루비알레스 회장은 사퇴 압박을 받았다. 앞서 스페인 여자 대표팀의 코치진이 해임했고, 이어서 호르헤 빌다 감독마저 경질됐다. 빌다 감독은 2015년부터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스페인 여자대표팀은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2022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8강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여자대표팀 역사상 첫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아무런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9월 스페인 여자대표팀 선수 15명이 빌다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 불만을 품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당시 빌다 감독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여기서 빌다 감독에게 힘을 실어준 인물이 바로 루비알레스 회장이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러한 친분이 원인이 되어 빌다 감독은 결국 ‘경질 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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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만은 굳건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며 사퇴에 대한 압박을 무시했다. 게다가 처음 했던 사과를 번복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입맞춤은 합의하에 한 것”이라 주장하며 사임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피할 수 없었다. 스페인 제2부 총리인 욜란다 디아즈는 루비알레스 회장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어서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규탄했다.

이어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루비알레스 회장에게 활동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루비알레스 회장의 모친은 단식 투쟁에 들어가기도 했다. 본인의 아들이 억울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건강이 악회되며 사흘 만에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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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스페인 검찰은 루비알레스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사건의 피해자인 에르모소 역시 고소를 준비했다. 또한 에르모소를 포함한 80여 명의 스페인 여자축구 선수들은 루비알레스 회장이 사퇴할 때까지 보이콧을 할 것이라 선언했다.

결국 루비알레스 회장은 항복을 선언했다. 여론의 거센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내가 사퇴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스페인 축구에 아무런 긍정적인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억울함은 여전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나는 진실을 믿고 있고, 그 진실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나를 지지해 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며 공식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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