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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일본전 2연패에 충격…"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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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방에서 일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 요수아 키미히가 일본의 전력을 인정했다.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가 끝나고 "당연한 패배"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키미히는 "후반은 아무것도 없었다. 박력이 부족했다. 불안한 장면과 실수가 잦았다"며 "일본과 같이 수비가 단단한 팀들과 경기할 땐 문제가 생긴다. 그들에게 충격을 줄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일본에 무릎을 꿇었던 독일은 9개월 여 만에 재대결을 최정예로 나섰다.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에 두고, 아래에 분데스리가에서 떠오르는 공격형 미드필더인 플로리안 비르츠를 배치했다. 비르츠 양 옆엔 바이에른 뮌헨 듀오인 세르주 그나브리와 르로이 자네가 포진했으며, 일카이 귄도안과 엠레 잔으로 중원을 꾸렸다. 수비진 역시 주전으로 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 안토니오 뤼디거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니클라스 쥘레가 센터백을 맡았고 키미히는 오른쪽 풀백, 니코 슐로터백이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다. 골키퍼는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

일본도 정예로 맞붙었다. 아야세 우에다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으며, 2선에는 미토마 가오루, 카마다 다이치, 이토 준야가 선발 출전했다. 중원은 엔도 와타루와 모리타 히데마사가 지켰다. 포백은 이토 히로키, 스가와라 유키나리, 이타쿠라 고, 토미야스 다케히로로 구성됐다. 골문은 오사코 게이스케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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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전력상 우위에 있고 안방에서 경기를 펼치는 독일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과 다르게 흘렀다. 독일은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끌려갔다. 전반 19분 자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여기까지였다. 전반 22분 만에 우에다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45분 아사노에게 세 번째 골을 내준 것에 끝나지 않고 추가 시간 다나카에게 네 번째 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겪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다.

키미히는 독일은 좋은 능력을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좀처럼 나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라며 "월드컵 이후에 우린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스스로의 경기력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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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지난 3월 월드컵 이후 첫 번째 A매치에서 페루를 2-0으로 꺾고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벨기에에 2-3으로 졌고 우크라이나와 3-3으로 비기더니, 폴란드에 0-1, 그리고 콜롬비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벨기에전부터 일본전까지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4패 부진. 한지 플릭 감독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월드컵 이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재신임한 일본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5경기에서 콜롬비아에 1-2로 졌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와 비겼고, 엘살바도르에 6-0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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