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단식투쟁 11일차를 이어가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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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 태도에 대해 “무소불위·막무가내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수원지검에 출석해 제3자 뇌물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 문제를 호소해 약 8시간에 조사가 중단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명분 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라며 “‘출퇴근 단식 쇼’를 할 때부터 예상한 시나리오였다”고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고, 조서에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퇴실했다는 검찰 입장을 거론하며 “개인 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의 막무가내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12일 재소환을 통보했고 국민들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쇼’를 한 번 더 보게 됐다”며 “지긋지긋한 제1야당 대표의 검찰청 앞 국민 기만과 선동을 국민들은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출퇴근 단식도 ‘내 맘대로’하더니, 검찰청에 온 피의자가 서명날인도 하지 않고 귀가하는 것도 참으로 ‘내 맘대로’식”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는 철저히 계산된 단식 쇼로 의료진까지 대기시키는 황제 검찰 조사를 치렀고, 조서 서명까지 거부하는 법 위에 선 자의 뻔뻔함을 보였다”며 “검찰을 나오면서는 ‘민생’을 운운했다니 기가 찬다”고 비꼬았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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