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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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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애플 등 기술주 부진 속 혼조 마감…애플 2.92%·테슬라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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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7% 상승·나스닥 0.8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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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태블릿에 정보를 입력하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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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선영 기자] 미국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부진한 가운데 탄탄한 고용지표가 추가 긴축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에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17%(57.54포인트) 상승한 3만4500.7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14.34포인트) 내린 4451.1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9%(123.64포인트) 하락한 1만3748.83에 장을 닫았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S&P500지수의 11개 업종 관련주의 주가는 엇갈렸다.

기술 업종이 1.57% 내린 것을 비롯, 에너지(-0.22%), 금융(-0.2%), 산업(-0.32%), 원자재(-0.44%)은 하락했다. 반면 임의소비재(0.5%), 필수소비재(0.34%), 헬스케어(0.47%), 부동산(0.7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11%), 유틸리티(1.26%)는 올랐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대장주 애플 주가는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 소식에 2.92%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0.89%, AI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1.74%,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 0.17%,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0.59% 하락했다. 반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60%, 아마존은 1.84% 상승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0.17% 하락한 251.49달러에 마감했다. 경쟁사인 루시드그룹 주가는 2.28% 하락했고 리비안은 0.69% 상승했다. 전기트럭 업체 니콜라는 6.31%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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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애플 아이폰 금지령에 애플 주가가 6일 4% 급락한 데 이어 7일 약 3% 떨어졌다. 사진은 애플의 팀쿡 최고경영자(CEO)/ 팀쿡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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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장은 애플을 비롯한 기술주들의 하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우려에 주목했다. Fed가 연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국채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기술주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많은 사람이 Fed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금리를 동결하기를 바랐지만 앞으로 한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주간 실업 지표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다우존스가 예상한 23만 건에 비해 감소한 21만6000건에 그쳤다. 전주에 비해 1만3000건 줄어 4주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비농업 노동 생산성은 1분기 대비 3.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인 3.4% 증가를 웃돌았으며 1분기 생산성 1.2% 하락에서 크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가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에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에 투자 심리도 악화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들에게 몇 주 전부터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기기를 업무에 사용하거나 사무실에 가져오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치를 공공 기관이나 국영 기업 등으로 확대하려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결정으로 연일 치솟던 국제유가는 10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6.87달러로 전날보다 0.8%(0.67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산유국들은 감산합의를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한 만큼 유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해 Fed가 고금리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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