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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8월 11일, KIA는 8회 원아웃까지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21살 신예 양현종의 역투를 앞세워 10연승을 질주했고, 상승세를 몰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그로부터 14년이 흐른 오늘 다시 10연승에 도전하는 KIA의 마운드에는 35살 노장 양현종이 서 있습니다.
2회, 아쉬운 볼 판정을 받은 뒤 두산 양석환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곧장 삼진 2개를 잡아내 역대 3번째 9시즌 연속 100탈삼진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양현종이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다섯 경기만에 선발로 복귀한 두산 최원준 투수도 우익수 조수행의 든든한 수비 지원 속에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최원준이 6회, 손가락 물집 때문에 교체되는 돌발 변수가 생긴 가운데, 7회 현재 두산이 2대 0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잠실구장에는 올 시즌 목요일 경기로는 두 번째로 많은 2만 1천여 명의 팬들이 찾아 접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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