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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종합격투기 선수 정찬성(36)의 은퇴 경기 글러브를 허락없이 낚아채 간 관중의 얼굴이 부인에 의해 공개돼 팬들이 찬반양론을 펼쳤다.
지난 4일 정찬성의 아내 박선영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글러브 채간 사람 찾았습니다. 돌려주세요”라고 글을 올렸다.
그녀는 “좀비 팬이라면 돌려주세요”라며 ‘코리안좀비체육관’ 주소를 공개했다.
박씨는 자신이 공개한 사진에서 남편의 글러브를 낚아챈 것으로 추정되는 관중을 특정해 손가락 모양의 이모티콘과 함께 지목했다.
앞서 정찬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맥스 할로웨이(32·미국)와 치렀던 은퇴 경기를 복기하던 중, 경기 직후 팔을 벌린 채 라커룸으로 이동하는 사이 자신이 끼고 있던 한쪽 글러브를 누군가 낚아채갔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바 있다.
정찬성은 “그건 내가 UFC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한 글러브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고 싶었다”며 “그거 가져간 애 너무한 거 아니냐. 내 마지막 글러브를. 너무 심하다. 그래서 남은 한쪽도 던져버렸다”고 아쉬운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글러브를 낚아챈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실물을 박씨가 공개하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씨의 행동이 과했다는 의견과 정당한 조치였다는 견해가 보이고 있다.
박씨의 얼굴 공개 조치가 과했다는 사람들은 “가져간 사람도 너무하고 돌려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이렇게 얼굴까지 공개하고 SNS에 올려버린 건 좀 생각이 짧은 것 아닐까”, “이 정도의 조치는 조금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긴 하다”, “얼굴을 알면 신고를 하면 되는 것 아닌가” 등의 댓글을 작성했다.
반면 “저건 절도인데 문제 될 게 있나”, “선수의 소중한 물건을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다”라는 견해도 보였다.
한편 현재 박씨의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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