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블룸버그 |
뉴욕증시가 노동절 휴장 이후 첫 거래일을 유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하락세로 시작했다.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한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인플레이션 재상승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95.74포인트(0.56%) 내린 34,641.97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18.94포인트(0.42%) 하락한 4,496.8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86포인트(0.08%) 떨어져 지수는 14,020.95에 마쳤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생산량 감축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각각 2% 안팎 상승해 90달러 근처에서 고공행진을 펼치기 시작했다.
유가급등은 그동안 하향세를 보여오던 국채 시장도 옥죄었다. 국채 수익률은 급등해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경우 다시 4.26%에 근접했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케이스 러너는 "유가가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것은 연준의 임무를 더 어렵게 하고,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경기 연착륙과 경기 둔화 사이에서 미묘한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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