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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1억 유로’ 윙어 대위기…폭행 혐의→대표팀 하차 “결백 증명할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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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바람 잘 날 없다. 주전 선수가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안토니(23)는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가브리엘라 카발린은 지난 1월 안토니가 맨체스터의 한 호텔 방에서 본인을 ‘머리 박치기’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에서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브라질 매체 ‘UOL’도 안토니의 소식을 알렸다. 매체는 “상파울루와 맨체스터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안토니는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박했다. 그는 “그 혐의들은 거짓이다. 이미 나온 증거들이 제가 무죄임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가 제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일단 이번 A대표팀 소집 명단에서는 빠진다. 같은 날 브라질 대표팀은 공식 채널을 통해 안토니가 폭행 혐의로 조사가 필요함에 따라 가브리엘 제주스(26, 아스널)를 대체 발탁했음을 발표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골치가 아플 듯하다. 2022-23시즌에 앞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 안토니를 1억 유로(약 1,429억 원)에 데려왔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 합류 후 47경기에서 10골 5도움을 올리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2023-24시즌이 개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잡음까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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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안토니는 주전 선수다. 개막 후 4경기에서 오른쪽 윙어로 모두 선발 출전했다.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반등을 꿈꾸는 상황에서 개인 문제까지 터졌다. 오롯이 경기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폭행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선수 생활도 보장할 수 없다. 장기간 폭행 혐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메이슨 그린우드(21)가 그랬다.

초반부터 맨유는 경기장 밖 사건으로 흔들리고 있다. 제이든 산초(22)는 텐 하흐 감독의 인터뷰를 반박하며 적잖은 충격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에서 산초를 명단 제외했다. 이유로 “훈련 성과 미흡”을 들었다. 산초는 “나는 억울한 희생양일 뿐”이라며 텐 하흐 감독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한편 그레이터 맨체스터 경찰(GMP)은 “안토니의 혐의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다.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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