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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좌완 우리아스, 또 가정폭력 체포...FA 대박 날아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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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LA다저스 왼손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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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7)가 또다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ESPN, 디 어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우리아스가 배우자의 신체에 상해를 입혀 중범죄 혐의로 LA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LA 경찰 발표에 따르면 우리아스는 현지시간으로 3일 밤 11시 9분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남쪽에 위치한 엑스포지션 공원에서 경찰에 체포됐고 4일 오전 1시 5분 LA 경찰국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후 오전 4시 47분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고 9월 2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우리아스는 당초 한국시간으로 오는 8일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우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5월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한 여성에게 물리적 폭력을 가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우리아스는 사법 당국으로부터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는 가정 폭력 방지 협약 위반을 어겼다는 이유로 2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저스는 사건 이후 “우리는 우리아스와 관련된 일일 잘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 파악이 마무리 될 때까지 우리아스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을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저스에서 8번째 시즌을 보내는 우리아스는 2021년 20승 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등극하면서 리그 정상급 선발투수로 떠올랐다. 지난해도 17승 7패 평균자책점 2.16의 빼어난 성적을 내면서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막강 타선의 도움을 받아 11승(8패)을 거두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60으로 치솟았다. 특히 사생활 면에서 계속 문제를 드러내면서 이미지가 크게 추락한 상황이다.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우리아스는 대박 계약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가정폭력 이슈는 그의 FA 시장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방해요소다. 메이저리그가 2015년 가정 폭력 방지 협약을 도입한 이후 이를 두 차례 위반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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