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 연도, 시주자 명단 기재…불교사 귀중한 문헌
현덕사 육경합부 |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는 대한불교 조계종 만월산 현덕사(주지 현종) '육경합부'가 강원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육경합부는 금강경 등 6개 경전의 핵심 내용을 모아 휴대와 독경이 편리하도록 단권으로 간행한 책이다.
현덕사 육경합부는 1488년(성종 19년) 명필가인 성달생의 글씨를 판각해 전라도 화암사에서 간행한 판본으로 간행 시기와 시주자 명단이 기재돼 있고 인쇄 상태가 양호해 보존 가치가 높다.
현덕사 육경합부 |
또 융성했던 고려 불교의 영향이 남아있던 15세기에 집중적으로 간행된 육경합부의 중간 판본으로 조선 전기 불경의 간행과 유통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한국 불교사와 출판학 연구에도 기여할 귀중한 문헌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월정사 성보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상원사본 육경합부와 동일 판본으로 확인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육경합부의 유형문화재 지정을 계기로 불교학에 관한 학술 연구가 활성화되고 불교 경전에 대한 일반 시민의 관심도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덕사 육경합부 문화재 지정으로 강릉시 문화재가 강원특별자치도 지정문화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총 445점 중 94점)를 차지하게 됐다.
현덕사 육경합부 |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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