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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대 FW' 무아니, 태업 끝에 PSG 입성…이강인 크로스→헤더 골 나올까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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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프랑스 신성 랑달 콜로 무아니가 태업까지 한 끝에 PSG(파리 생제르맹) 유니폼을 입었다.

PSG는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랑달 콜로 무아니는 파리지앵(프랑스 파리에 사는 남자)"라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23 여름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PSG는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최전방에서 9번 공격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던 PSG는 프랑스 신성 무아니를 최종 영입 후보로 낙점해 영입을 추진했다.

1998년생 공격수 무아니는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46경기에 출전해 23골 17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다. 무아니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프랑스 대표팀에도 승선했으며,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결승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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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모두 활약하는 무아니를 두고 여러 빅클럽이 제안을 준비했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이 무아니 영입을 노렸지만, 프랑크푸르트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며 무아니 영입을 포기했다.

이후 무아니 영입에 나선 팀은 바로 PSG였다. PSG는 무아니를 영입해 '킬리안 음바페-랑달 콜로 무아니-우스만 뎀벨레'로 이어지는 프랑스 대표팀의 공격진을 구성하길 원했다. 프랑스 현지에서는 음바페가 무아니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면서 PSG가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도 잇달았다.

무아니도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자국 프랑스 최고의 클럽이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로 꼽히는 PSG에서 뛰길 원했다. PSG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 반면에,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차지하면서 두 단계 밑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했다.

다만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 핵심 공격수이기에 협상이 쉽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오직 1억 유로(약 1441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PSG의 7000만 유로(약 1008억원)와 2001년생 프랑스 공격수 유망주 위고 에키티케를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했고, 이후에도 8000만 유로(약 1152억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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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적이 무산될 것으로 보이자 무아니는 과감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프랑스 'RMC 스포츠'를 통해 "난 프랑크푸르트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하지만 난 프랑크푸르트 팬들을 언제나 진지하게 대했고, 항상 프로답게 행동했다. 이 팀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바쳤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가 내게 기록적인 제안을 했다. PSG 이적은 이제 내게 특별한 기회다"라며 "난 PSG로 이적하고 싶다. 프랑크푸르트가 PSG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이 이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혔다.

무아니의 이적 요청에도 프랑크푸르트는 자신들이 원하는 이적료 수준을 고집하며 PSG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무아니는 결국 훈련에 불참하며 이적을 위한 태업까지 나섰다. 또한 구단이 아직 거래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에도 먼저 프랑스 파리로 떠나버렸다.

무아니의 훈련 불참에도 프랑크푸르트는 물러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는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무아니의 훈련 불참을 전달하며 마르쿠스 크뢰쇠 스포츠 디렉터의 의견까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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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뢰쇠 디렉터는 "무아니는 구단 경영진에게 목요일 경기 전 마지막 훈련 세션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그가 밝힌 훈련 결장 이유는 금요일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겠다는 의도 때문이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무아니의 다른 모습을 알게 됐고, 그의 실제 성격도 알게 됐다. 현재 그에게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러한 반응은 잘못된 결과다. 우리는 그와 그의 환경에 대해 분명히 밝혔고, 우리는 그와 함께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경기를 치를 것이다"라며 무아니를 데리고 오는 9월 1일 열리는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

또 "지금 중요한 것은 소피아와의 경기다. 이 경기는 구단에게 최우선 순위이며 매우 중요하다. 우리 팀은 높은 수준을 갖추고 있으며, 다음 경기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라며 선수단에는 무아니로 인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무아니 사가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이목을 끈 가운데 결국 백기를 들은 건 프랑크푸르크였다. 프랑크푸르트는 PSG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무아니 이적을 승인했고, 지난 1일 독일에서 열린 소피아와의 2023/24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무아니 없이 경기를 치렀다. 무아니가 없음에도 프랑크푸르트는 소피아를 2-0으로 제압해 1, 2차전 합산 스코어 3-1로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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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는 팀 내 핵심 공격수를 잃었지만 그 대가로 막대한 자금을 손에 쥐었다. 독일 축구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에 따르면, PSG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무아니의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9500만 유로(약 1352억원)에 육박했다.

이적시장 종료를 앞두고 무아니 영입을 성사시키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파리 출신인 무아니가 PSG에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자신의 도시와 집으로 돌아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아 "우리는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무아니는 조국을 위해 뛰는 환성적인 선수이며 우리 프로젝트에 100% 연관돼 있다"라며 "무아니가 PSG 유니폼을 입고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며 무아니의 PSG 데뷔전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무아니가 시작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며 "무아니는 우리에게 클럽 프로젝트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그가 경기하는 걸 기다릴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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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니를 영입하면서 PSG는 이번 여름에만 무려 12명을 선수단에 추가했다. 무아니뿐만 아니라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마누엘 우가르테, 뤼카 에르난데스를 데려오기 위해 PSG가 지출한 이적료 총액이 3억 4500만 유로(약 4911억원)에 이르렀다.

사실상 모든 포지션에 보강을 진행한 PSG는 마지막으로 무아니까지 영입하면서 2023/24시즌 타이틀 사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무아니가 영입됨에 따라 '음바페-무아니-뎀벨레'로 이뤄진 프렌치 커넥션이 어떤 시너지를 내게 될지 주목됐다.

PSG와 프랑스 최고의 스타 음바페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재계약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어 방출 직전까지 갔으나 시즌 개막 후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PSG에 잔류하게 됐다. 잔류하기로 합의한 음바페는 지난달 27일 2023/24시즌 리그1 3라운드 RC랑스전에서 2골을 터트려 3-1 신승을 이끌면서 자신이 왜 PSG 에이스로 불리는지를 증명했다.

음바페를 보조해 줄 선수로 전 바르셀로나 선수이자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프랑스 윙어 뎀벨레가 가세됐는데, 추가로 무아니까지 최전방 공격진에 합류하면서 3명의 프랑스 선수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얼마나 합작할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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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아니는 최전방 공격수로 PSG 공격진에 추가되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과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무아니는 187cm의 장신으로 빠른 속도와 함께 높은 점프력을 통한 제공권에도 강점이 있다. 현재 PSG에서 최전방 자리에 출전하는 에키티케와 곤살루 하무스는 헤더에 강점이 없는 반면, 무아니는 프랑크푸르트에서도 헤더를 통한 득점력을 보여준 바 있다.

무아니가 합류한다면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베다트 무리키처럼 날카로운 공격 조합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이강인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입으면서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하고,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잠시 클럽을 떠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기에 무아니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는 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도 잔여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차후 이강인과 무아니가 좋은 콤비 플레이를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SG SNS, 홈페이지, AP, DPA/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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