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안젤라 리와 향후 맞대결 가능성도
대회 포스터. /원 챔피언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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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 최고 격투 단체 UFC에서 활약했던 함서희가 무대를 옮겨 아시아 최대 단체 원 챔피언십 타이틀 매치를 이기면 여자 종합격투기(MMA) 아톰급 역대 최고 선수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아톰급 공식 랭킹 2위 함서희는 30일 싱가포르실내체육관(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 같은 체급 1위 스탬프 페어텍스(태국)과 '원 파이트 나이트 14' 메인 이벤트전을 치른다.
원 챔피언십 잠정 챔피언 결정전인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함서희는 30대 중반에 격투기 인생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
원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36세에 2017년부터 9연승인 함서희는 오랫동안 존경받는 여자 종합격투기선수로 손꼽혀왔다"며 "스탬프와 타이틀 매치에서 승리하면 아톰급 역대 최고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위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서희는 2021년 3분기까지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된 종합격투기 월드 클래스 선수다. 원 챔피언십에서도 같은 체급 랭킹 3위 데니스 삼보앙가(필리핀)를 잇달아 꺾어 실력을 증명했다.
2013~2014년 딥 주얼스 및 2019년 라이진 챔피언에 올라 일본 무대를 평정했다. 여자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아무리 과소평가해도 30명 안에는 들어가는 전설이다.
스탬프는 ▲2018년 킥복싱 챔피언 ▲2019년 무에타이 챔피언 ▲2022년 종합격투기 타이틀 매치 등 서로 다른 3개 종목에서 원 챔피언십 아톰급 왕좌를 차지했거나 정상을 다툰 경험이 있다.
두 종목 원 챔피언십 여자 챔피언은 스탬프가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이다. 지난해 왕좌 등극에 실패한 종합격투기 정상에 도전할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원 챔피언십 홈페이지는 "결점을 찾을 수 없는 연승 행진을 이어온 함서희가 스탬프를 상대로 가장 기대되는 종합격투기 세계 타이틀 매치 중 하나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계 정규 챔피언 안젤라 리는 '원 파이트 나이트 14' 현장을 찾아 함서희와 스탬프의 아톰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을 보고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안젤라 리는 '여자 종합격투기 신동'으로 불린 8살 연하 동생 빅토리아 리가 2022년 12월 세상을 떠난 충격 때문에 원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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