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와 경기에서 2회초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전날까지 29홈런, 61도루를 기록했던 아쿠냐는 이날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를 달성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 USA TODAY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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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애틀랜타)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30홈런-60도루를 달성했다.
아쿠냐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와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초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홈런 29개와 도루 61개를 기록하고 있던 아쿠냐는 이로써 올 시즌 30홈런 고지를 밟아 MLB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에릭 데이비스(1987년)와 배리 본즈(1990년)가 3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30-60’ 클럽을 달성한 타자는 아쿠냐가 처음이다.
아쿠냐는 1회초부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중전안타로 이날 대기록 달성의 예열을 마쳤다. 1-1 팽팽히 맞선 2회초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아쿠냐는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 쳐 만루홈런을 만들어냈다.
아쿠냐는 남은 경기에서 ‘40홈런-60도루’ 도전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지만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타자가 50도루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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