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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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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다저스 MLB 최고 승률 1,2위 팀의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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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를 8-7로 꺾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익수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와 지명타자 마르셀 오수나(오른쪽가 몸짓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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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다저스타다움=문상열전문기자] 명불허전이었다.

1일(한국 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LA 다저스의 4연전 첫판은 스코어 8-7에서 알 수 있듯 플레이오프를 방불케 하는 명승부였다.

다저스의 레전더리 캐스터 빈 스컬리는 생전에 “야구의 명승부는 홈팀이 1점을 지고 있는 경기다”고 한 바 있다.

다저스타디움을 찾는 팬들은 늦게 오고 일찍 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디움에서 차량이 빠져나가는 프리웨이까지 혼잡하기 때문이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와 2위의 대결을 관전하러 온 47,623명은 다저스 마지막 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브레이브스 마무리 라이셀 이글레아스에 삼진을 당할 때까지 구장을 떠나지 않았다.

지난 5월 애틀랜타 홈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렸던 브레이브스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첫 판 8-7로 승리를 거두고 88승45패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고수했다. 다저스는 83승50패가 됐다.

승부는 초반에 일찍 갈리는 듯했다. 브레이브스는 0-1로 뒤진 2회 다저스 선발 랜스 린이 제구가 흔들리면서 하위 타순에 밀어내기 볼넷 등 대량 실점 위기에 몰렸다. 톱타자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는 만루 상황에서 평범한 직구를 통타해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렸다. 아큐나 주니어는 MLB 사상 30홈런-60도루를 작성한 최초의 타자다. 도루는 9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로 출루한 뒤 62개째 도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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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만루 홈런을 터뜨린 로널드 아큐나 주니어가 풍선을 불며 베이스를 향하고 있다. LA|USA TODAY Sport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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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스는 아큐나 주니어의 그랜드슬램 후 3번 타자 오스틴 라일리가 시즌 32호로 6득점째를 올렸다. 5회에는 2번 타자 마이클 해리스 2세가 13호 홈런을 터뜨려 7-1로 앞서 승부는 완전히 기우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애틀랜타에 아큐나 주니어 톱타자가 있다면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건재하다. 베츠는 1-7로 뒤진 5회 말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베츠의 홈런 후 7회 마이클 부시(2호)와 메츠가 시즌 38호 솔로포로 6-8까지 좇아갔다. 베츠의 시즌 6번째 멀티 홈런. 8회에는 맥스 먼시가 시즌 32호를 뿜어 1점 차로 좁혀지면서 승부는 예측 불허가 됐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다저스는 최강의 원투펀치 베츠-프레디 프리먼으로 시작돼 역전이 가능했다. 베츠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프리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저스타디움은 들끓었다. 이어 3번 윌 스미스가 유격수 글러브를 스치는 좌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장타를 노린 먼시가 우익수 플라이, 에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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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2루수 무키 베츠가 5회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로부터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LA|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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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와 다저스는 MLB 승률 1,2위뿐 아니라 홈런도 1,2위다. 첫판에서도 홈런 7개를 주고받았다. 애틀랜타는 시즌 253, 다저스 212개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는 1회 선취점과 베츠의 3점 홈런 등 4실점 했지만 6이닝 4안타 2볼넷 9삼진으로 시즌 16승4패가 됐다. 마무리 이글레시아스는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 린은 4.1이닝 7실점으로 다저스 이적 후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베츠는 이날 2안타(홈런)를 추가해 8월에만 51개 안타로 다저스 월간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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