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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미드필더 배준호 선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스토크시티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준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날부터 동료들과 함께 훈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키 마틴 테크니컬 디렉터는 "배준호는 이번에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우리 전력분석팀의 눈을 사로잡은 재능있는 선수"라며 "이번 시즌 그가 뛴 K리그 경기도 계속 봤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의 잠재력에 기대가 된다. 우리 팀, 잉글랜드 무대에 익숙해지면 계속 발전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준호도 구단을 통해 "항상 잉글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꿈이 실현됐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다. 스토크시티와 함께 경력을 성공적으로 쌓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친정팀'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을 통해서도 "여기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축구 선수로 첫 번째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더 큰 목표를 향하도록 지원해주신 구단, 하나금융그룹에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디서든 대전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8월 21일 만 20세가 된 배준호는 지난해 K리그2 팀이던 대전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공격형 미드필더입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던 그는 대전이 1부에 승격한 올해 더 많은 기회를 얻어 성장했습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의 기록은 16경기 2골입니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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