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어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최근 두 곳의 경기장에서 벌어진 안전 사고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는 구장 안전이 우려될 만한 두 개의 사건이 벌어졌다.
2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 애틀란타의 경기에서는 난입한 팬들이 선수를 끌어안는 일이 벌어졌다. 사진=ⓒAFPBBNews = News1 |
하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티드필드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벌어졌다. 외야 관중석에 앉아 있던 두 명의 관중이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큰 소란은 벌어지지 않았고, 경기도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총상을 입은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총기 소지가 금지된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어떻게 총기 사고가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카고 경찰청 임시 경찰청장인 프레드 월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경기장 바깥에서 총기가 발사됐을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사고는 콜로라도 로키스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졌다. 현지시간으로 월요일 진행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콜로라도의 경기 7회말 도중 관중이 난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관중 난입은 종종 일어나는 일.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더 위험했다. 난입한 팬들이 애틀란타 외야수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에게 달려가 그를 껴안은 것.
그라운드에 들어온 경호원들이 이 팬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아쿠냐도 같이 넘어지는 아질한 상황이 발생했다.
천만다행으로 선수는 큰 부상없이 넘어갔지만, 선수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이와 관련, 이 사안을 “아주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 안전 담당 디렉터가 메이저리그 사무국 보안 담장자, 지역 사법 당국과 접촉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관련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있으며, 각 구단과 경기장의 안전 관련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필드에 난입하는 것은 선수뿐만 아니라 해당 팬에게도 위험한 행동이다.
디 어슬레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경기장에 난입한 팬들이 해당 구단과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영구 출입금지 등의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사법 당국의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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