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스포츠계 샛별·유망주 소식

‘LG→키움’ 트레이드, 22세 유망주의 한 달 성적…오스틴만 빼고 LG 타자들 모두 제쳤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키움 이주형이 3일 LG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키움 이주형이 중견수 앞 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한용섭 기자] 7월 29일 LG와 키움은 대형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한 달이 지났다.

LG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 타자 이주형(22)은 즉시전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트레이드 이후 붙박이 외야수로 출장하고 있는 이주형은 LG 주전 외야수들 보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키움은 7월 29일 선발 투수 최원태를 LG로 보내는 대신 외야수 이주형, 신인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는 토종 선발진이 약점으로 꼽혀 10승을 보장하는 최원태를 요구했다. 요키시의 부상 퇴출, 이정후의 부상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악재로 인해 정상 도전에서 목표를 수정한 키움은 미래 유망주들을 수집했다. 서로 윈윈을 노렸다.

이주형은 키움으로 이적한 첫 날부터 선발 출장했다. 짐을 챙겨 키움 구단에 인사하고, 경기 시작 2시간 전에서야 선발 라인업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을 안 이주형은 첫 경기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2번째 경기에서 첫 타점을 기록했고, 4번째 경기에서 첫 멀티 히트에 성공했다. 5번째 경기에서 친정팀 LG 상대로 데뷔 첫 홈런까지 터뜨렸다.

이주형은 이적 후 26경기에서 타율 3할3푼(103타수 34안타) 4홈런 20타점 18득점 장타율 .515, OPS .890을 기록 중이다.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5경기, 멀티 히트는 10경기 기록했다.

OSEN

키움 이주형이 트레이드 후 첫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OSEN DB


이주형이 트레이드 된 후 LG 주전 타자들 중에서 이주형 보다 뛰어난 성적은 외국인 타자 오스틴 뿐이다. 오스틴은 22경기에서 타율 3할6푼7리 5홈런 15타점 15득점 OPS 1.054를 기록 중이다.

이주형은 LG 외야진 모두 보다 우위에 있다. ‘출루머신’ 홍창기는 22경기에서 타율 3할1푼6리 1홈런 7타점 21득점 OPS .857을 기록하고 있다. 김현수는 타율 3할1리6리 3홈런 11타점 11득점 OPS .859다. 박해민은 타율 3할4리, OPS .717, 문성주는 타율 2할7푼3리, OPS .712를 기록하고 있다.

2루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한 이주형이 올 시즌 LG에서는 1군 출장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외야진에서 김현수, 홍창기, 박해민, 문성주를 제치고 들어갈 수가 없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4월 군 제대한 이주형을 2024시즌 전력으로 구상하고 있었다. 이주형은 트레이드 전까지 LG에서 18경기 출장해 15타수 4안타(타율 .267)를 기록했다. 주로 대타 요원으로 교체 출장했다.

OSEN

키움 이주형 /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

키움 이주형 /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 당시, 고형욱 단장은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주형으로 이정후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외야를 보강하고, 신인 김동규와 1라운드 지명권으로 미래 전력 강화를 꾀하는 트레이드였다.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이주형은 곧바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달 동안 성적은 이정후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웠다. 출장 기회를 충분히 줄 수 있는 키움의 환경이 이주형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주형은 지난 8일 롯데 반즈를 처음 상대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지난 18일 반즈와 두 번째 대결에서는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놀라운 적응력을 보였다. 반즈는 이정후도 어려워하는 투수, 이정후는 반즈 상대로 통산 20타수 4안타, 타율 2할이다.

한편 최원태는 LG 유니폼을 입고 5경기(27이닝)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고 있다. LG는 팀내 다승 1위 플럿코가 29일 골반뼈 타박상으로 4~5주 이탈하면서 토종 선발진이 분발해야 한다.

OSEN

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이주형이 1일 친정팀 LG와 처음 만난 경기에서 LG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range@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