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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호영의 득점을 축하하는 부산 선수들
프로축구 K리그2 1·2위 맞대결에서 부산 아이파크가 웃으면서 선두 김천상무를 바짝 추격했습니다.
부산은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천을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올 시즌 승점 50 고지를 밟은 두 번째 팀이 된 부산(승점 50·14승 8무 5패)은 김천(승점 51·16승 3무 8패)의 턱밑까지 따라붙었습니다.
부산은 전반 43분 터진 성호영의 시즌 마수걸이 득점으로 앞서갔습니다.
왼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순간적으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성호영이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김천은 후반 30분 상대 후방을 내달리던 조영욱이 페널티박스에서 이한도의 과감한 태클 탓에 넘어졌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김천이 기회를 놓치자 부산이 달아났습니다.
페널티지역에 수비 견제 없이 공을 잡은 임민혁이 반대편 골대를 보고 오른발 강슛을 차 골망을 가르며 쐐기골을 뽑았습니다.
경남FC는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에서 2003년생 수비수 이찬욱의 프로 데뷔골을 앞세워 1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근 8경기에서 1승뿐이었던 경남은 귀중한 승점 3을 따내 12승 9무 6패·승점 45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반면 충남아산은 10위에 머물렀습니다.
부천FC도 원정에서 2대 1 승리를 거두며 안산 그리너스를 다시 4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뜨렸습니다.
13승 6무 8패가 된 부천(36골)은 경남(41골)과 함께 승점 45를 쌓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습니다.
9연패 후 연승을 달려 반등하는 듯했던 안산은 지난 8일 충북청주FC전(0-2 패)부터 다시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부진에 빠졌습니다.
4승 5무 17패가 된 안산(승점 17)은 12위에 자리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영성 기자 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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