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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검찰, ‘女 선수 강제 키스’ 논란 루비알레스 회장 조사 착수…‘성폭행 혐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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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스페인 검찰이 최근 강제 키스 논란으로 불거진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은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최근 사건이 성폭행 범죄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우승 직후 행동이 화근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결승전 현장을 찾았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의 우승이 확정된 후 국가대표팀 선수 에르모소와 포옹하더니 두 손으로 얼굴을 잡고 입을 맞췄다.

선수는 사건 직후 직접 불쾌감을 드러냈다. 에르모소는 시상식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루비알레스 회장의 입맞춤이 예고된 사항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루비알레스 회장은 여전히 당당했다. 그는 “다들 바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라며 최근 논란을 전면 반박했다.

여론은 들끓었다. 스페인 전현직 국가대표팀 선수도 루비알레스 회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SNS와 성명서를 통해 에르모소를 지지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도착 후에야 분위기를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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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반응과 달랐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급히 꼬리를 내렸다. 그는 “실수를 했다. 순간의 감정으로 했던 행동이다. 악의는 없었다. 한 기관의 회장인 만큼 더욱 조심하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허나 비판은 갈수록 거세졌다. 정치계까지 루비알레스 회장의 행동을 꼬집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루비알레스 회장의 사과는 충분치 않다. 평등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라며 에르모소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통하는 이케르 카시야스도 SNS를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FIFA까지 가세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루비알레스 회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이다. 스포츠계에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전했다.

곧 사퇴로 이어질 듯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 등은 루비알레스가 곧 스페인축구협회 회장직에서 사임할 것이라 보도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과 달리 루비알레스 회장은 쉽사리 회장직을 내려놓지 않을 듯하다. 전면전을 택했다. 공식 성명을 통해 에르모소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BBC’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선수노조인 ‘Futpro’를 통해 “결정적인 증거가 있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에르모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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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모소를 지지하는 선수들은 스페인 국가대표 차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스페인축구협회는 “선수들은 국가대표팀 발탁 시 경기에 뛸 의무가 있다”라고 강하게 나왔다.

FIFA는 강하게 나왔다. 27일 호르헤 이반 팔라시오 FIFA 징계위원회는 루비알레스 회장의 국내외 모든 축구 관련 활동을 잠정 중단시키기로 했다. 앞으로 90일간 효력이 발생하는 이번 징계는 FIFA 규정 51조에 부여한 권한이라고 전했다.

피해자와 분리 조치 명령까지 내렸다. FIFA는 “루비알레스 회장은 에르모소에게 직접 혹은 제3자 접촉까지 제한한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모소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징계 절차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축구협회의 반박에도 루비알레스 회장을 향한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FIFA의 징계에 이어 스페인 검찰까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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