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전반 25분 골키퍼 실수 안 놓치고 헤더골
마인츠, 수적 우위에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 내줘
이재성 골은 좋았는데…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시즌 1호 골을 폭발했다.
이재성은 27일 독일 마인츠의 MEWA 아레나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에 선발 출전, 전반전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에도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리그 2경기 만에 시즌 1호 골을 기록했다.
그가 프로팀 공식전에서 골 맛을 본 것은 지난 2월 묀헨글라트바흐전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에는 7골 4도움을 올렸다. 독일 1부 무대에 오르고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이날 왼쪽 공격수로 배치된 이재성은 간결한 전진 패스로 마인츠가 특유의 빠른 공격을 펼치는 데에 이바지했다.
이재성의 골 세리머니 |
그러더니 전반 25분 직접 득점을 올렸다.
이재성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잡으려다 놓친 공을 침착하게 헤더로 연결해 골대에 넣었다.
이재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45분에는 동료가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품에 안겨 아쉬움을 삼켰다.
마인츠가 우세한 경기를 펼친 가운데 프랑크푸르트도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를 앞세워 몇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으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특히 후반 15분 무아니의 헤더가 골라인을 넘기 직전 마인츠 앙토니 카시의 발에 걸린 게 아쉬울 법했다.
마인츠에는 후반 16분 프랑크푸르트 윙백 안스가르 크나우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행운이 따랐다.
이재성 선제골에 기뻐하는 동료들 |
크나우프가 발로 공중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공과 레안드로 바레이로의 안면을 차례로 건드렸다.
프랑크푸르트 선수들이 거세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크나우프가 위험한 플레이를 했다고 보고 두 번째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이재성이 후반 33분 마르코 리히터와 교체된 가운데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던 마인츠는 후반 46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에릭 에빔베가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오마르 마르무시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1-1을 만들었다.
개막전에서 우니온 베를린에 1-4 대패를 당한 마인츠는 시즌 첫 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프랑크푸르트는 1승 1무를 기록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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