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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美 경기 부진·위험선호…환율, 장중 8거래일만 1320원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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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원 하락한 1329.0원 개장

미국 8월 제조업, 서비스업 PMI 예상치 하회

뉴욕 증시 훈풍에 위험선호 심리 커져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우위

11시 기자회견서 총재 ‘구두개입’ 발언 주목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장중 1320원선으로 내려왔다. 잭슨홀 연설 전에 미국 경기 부진 데이터가 나오면서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국내 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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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보다 10.55원 내린 1329.15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8거래일 만에 1320원선으로 내려온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7원) 대비 11.5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7원 하락한 1329.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부진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을 장기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아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다만 잭슨홀을 하루 앞둔 만큼 시장의 경계심이 커져 급격한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0분 기준 103.37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세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훈풍이 국내에도 전달돼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고 있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긴축 선호)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에서 최근 급등하고 있는 환율에 대한 총재의 코멘트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도한 쏠림 현상에 대응하겠다’는 구두 개입이 나온다면 환율 하락 폭은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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