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도 메달 기대 종목입니다. 우리나라에선 'e-스포츠의 메시'라 불리는 선수가 출전하는데요.
첫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페이커를 최종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헤드셋을 낀 채 모니터를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손가락.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최강자 '페이커' 이상혁입니다.
이름처럼 상대를 속이는 화려한 플레이로 국내 리그 우승 10번, 월드 챔피언십 '롤드컵'을 세 차례 제패하며 'e-스포츠의 메시'라 불리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초대 챔피언에 도전합니다.
시범 종목이었던 지난 아시안게임에선 결승에 올랐지만 중국 선수에 졌습니다.
[이상혁 (페이커)/e-스포츠 국가대표 : 사명감은 마찬가지지만 최고의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더 여러 방면으로 연구하고 있고요. MSI 때 저희가 중국 팀들에게 패배를 했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은 더 철저히 준비해야 될 거 같습니다.]
e-스포츠는 신체 활동이 없다는 일부 시선을 치열한 '두뇌 싸움'으로 불식시켰고,
[이상혁 (페이커)/e-스포츠 국가대표 (2018년) : e-스포츠도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정신적인 노력이나 힘든 과정을 거치고 그런 부분은 거의 e-스포츠가 좀 더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점점 관심이 떨어지는 대회의 흥행 카드로도 꼽힙니다.
[송석록/경동대 교수 (한국체육학회 e-스포츠산업위원장) : 올림픽도 하나의 시장이잖아요. 전통 스포츠 한계는 계속 부딪히고 있고 디지털 시대가 다가왔는데 시장을 주도적으로 움직여 줄 MZ세대 젊은이들이 어디로 움직이는지 IOC도 예의주시하고 있거든요.]
지난해 롤드컵 결승전은 515만명이 동시 시청했고, 국내 대회도 매번 만원 관중입니다.
[박병우/대전 어은동 : 페이커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꼭 우승해서 군 면제도 받았으면 좋겠고…]
[김미종/부천 신중동 : 대한민국의 자랑이잖아요.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IOC도 올림픽 e스포츠 시리즈 대회를 개최하며 변화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LCK')
최종혁 기자 , 최무룡,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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