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3일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家 임원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82개 대기업 집단(그룹)을 포함한 국내 주요 200대 그룹과 중견·중소기업 중 1970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 임원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조선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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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 이후 출생한 그룹 총수를 재계 서열 순위로 살펴보면 정의선(53세) 현대차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꼽혔다. 현대차는 올해 기준 재계 서열 3위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에 현대차 그룹 회장으로 올랐다.
재계 서열 4위 LG그룹 총수인 구광모(45세) 회장도 1970년대생으로 그룹 총수이면서 회장 직위를 쓰고 있는 젊은 경영자 그룹군에 포함됐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에 고(故) 구본무 회장에 이어 LG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이외 재계 14위 한진 그룹 조원태(47세) 회장과 재계 21위 현대백화점 그룹 정지선(51세) 회장도 1970년 이후 출생한 젊은 총수 그룹군에 속했다.
/한국CXO연구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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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정위가 공식적으로 지정한 그룹 총수는 아니지만 82개 대기업 집단에 속하면서 ‘회장’ 직위에 오른 오너가는 ▲조현범(51) 한국앤컴퍼니 회장 ▲김남호(48) DB그룹 회장 등이 있다.
창업 회장으로는 ▲박창호 SG 회장 ▲김장중 이스트소프트 회장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1972년생(51)이다.
가장 나이가 어린 ‘회장님’은 1983년생 박주환 티케이지휴켐스 회장으로 조사됐다. 고(故)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21년 경영을 이어받았다.
회장에 이어 ▲부회장급 39명 ▲사장급 154명 ▲부사장급 24명 ▲전무급 19명 ▲상무급 16명 ▲기타 23명 등이다.
부회장 중에는 ▲강호찬(52) 넥센 부회장 ▲고기영(52) 금비 부회장 ▲박정길(52) 세종공업 총괄부회장 ▲김남정(50) 동원산업 부회장 ▲윤상현(49)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양홍석(42) 대신증권 부회장 ▲류기성(41) 경동제약 부회장 ▲김동관(40) 한화 부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1980년대생 사장은 42명이다. ▲정기선(41) HD현대 사장 ▲홍정국(41) BGF 사장 ▲김건호(40) 휴비스 사장 ▲이규호(39)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사장 ▲김동원(38) 한화생명 사장 ▲김대헌(35) 호반건설 기획총괄 사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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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이후 출생한 30대 초반 임원도 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박은진(33) 대유에이텍 상무 ▲이선호(33) CJ제일제당 경영리더 ▲우기원(31) 나진 대표이사 ▲김윤혜(31) 호반프라퍼티 부사장 ▲한승우(31) BYC 상무 ▲신상열(30) 농심 상무 ▲김민성(29) 호반산업 전무 ▲전병우(29) 삼양식품 이사 등이다.
이번 조사 대상 중 여성 임원은 51명으로 조사됐다. 임세령(46)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부회장급도 6명이다. 또 이부진(53) 호텔신라 사장, 정유경(51) 신세계 총괄사장, 조현민(40) 한진 사장 등 여성 사장들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박성우 기자(foxp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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