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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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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에 亞게임 차출 조항”

클린스만 감독 간담회서 밝혀

조선일보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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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내달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격한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1일 공개된 국내 취재진과 비대면 간담회에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할 때 영리하게 구단이 아시안게임 차출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을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가 이강인과 PSG가 맺은 계약에 아시안게임 출전 조항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시안게임은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가 아니라 구단이 선수를 보낼 의무가 없기 때문에 그동안 황선홍(55)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과 축구협회는 이강인 출전에 대해 확실히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강인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손흥민(31·토트넘)처럼 이번 대회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는다면 향후 유럽 리그에서 운신의 폭이 훨씬 더 넓어진다.

황선홍호엔 이강인 외에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 홍현석(24·헨트), 박규현(22·드레스덴) 등 유럽파가 3명 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 구단들은 아시안게임에 대해 이해를 잘 하지 못한다”며 “드레스덴 등 구단에 병역 혜택의 중요성과 효과를 강조하며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세 이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이강인과 정우영, 엄원상(24·울산), 고영준(22·포항), 송민규(24·전북) 등 풍부한 2선 공격 자원을 앞세워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대회 3연패(連覇)를 노린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셋은 중앙 수비수 박진섭(28·전북)과 측면 수비수 설영우(25·울산), 중앙 미드필더 백승호(26·전북). 태국과 바레인, 쿠웨이트와 함께 E조에 속한 대표팀은 대회 공식 개막일인 내달 23일보다 나흘 앞선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포츠센터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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