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이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끝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하고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다./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진선은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73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3개로 7타를 줄인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쳤다. 임진희(25), 이가영(24) 등 공동 2위(8언더파)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6년 만에 처음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한진선은 두 번째 우승도 같은 대회에서 거뒀다. “이글을 두 개나 기록해 정말 운이 좋은 하루였다”고 했다. 이날 공동 선두를 달리던 4라운드 7번홀(파4·395야드)에서 161.2야드를 남겨두고 친 세컨드샷이 약간 굴러 홀로 들어갔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런데 11번홀(파5·576야드)에서 99.3야드를 남겨놓고 친 3번째 샷이 몇 번 튀어 또 다시 홀로 들어갔다. 믿을 수 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린 그는 넉넉한 타수 차로 달아나며 경쟁자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그는 두 살 때 강원도 속초로 이사해 초·중·고교를 나왔다. “이 코스에 오면 항상 기회가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며 “코스가 고지대에 있어 시원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첫 우승 때 항상 응원해주시는 할머니 이야기를 했던 그는 “그때 부모님 이야기를 못해서 아쉽고 죄송했다”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꼭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었는데 너무 기쁘다”고 했다.
한진선이 20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CC에서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수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